국회 측은 계엄 당일 국회 본청에 계엄군이 진입하는 영상을 띄우며 대통령이 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막으려고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대통령은 “뒷감당 할 수 없는 일” 이라고 부인했습니다.
국회와 언론이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초갑이라고요.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측은 오늘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의 국회 진입 영상을 띄워놓고 계엄해제 요구 의결을 막기 위한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할 말이 있다며 나섰습니다.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보여준 영상에 대해서 제가 그냥 짧게 한 말씀만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군인들이 본 청사에 진입했는데 직원들이 좀 저항을 하니까 스스로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까. 얼마든지 더 들어갈 수 있는데도"
힘센 국회를 상대로 어떻게 계엄해제 의결을 막느냐고도 했습니다.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대한민국에서 국회와 언론은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초갑입니다. 국회가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도 할 수 있고 그 이후에 얼마든지 계엄해제 요구를 할 수가 있습니다."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그리고 그거를 만약에 막았다고 한다면 그거는 정말 뒷감당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앞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대통령에게 계엄 해제 의결 정족수가 되기 전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지난달 10일)]
"의결 정족수가 아직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군을 동원해 국회를 무력화 하려 했다는 탄핵 사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거라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