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의 얼굴이 될 새 조형물이 설치됩니다.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대신 6.25 참전 22개 나라를 상징하는 돌기둥이 세워진다고 하는데요.
김민환 기자가 미리 보여드립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 6·25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도운 참전국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조형물이 생깁니다.
조형물이 들어설 광화문 광장입니다.
이 자리에 6·25에 참전한 22개국을 기리는 높이 최대 7미터 화강암 조형물이 세워집니다.
참전국에서 석재를 채굴해와 기둥 22개를 만들고, 거기에 그 나라 언어로 문학작품 등을 새길 예정입니다.
[류재식 / 6·25 전쟁 참전용사]
"참 고마운 일이고 그 22개국에 대해서 우리가 은혜를 잊으면 안 됩니다."
조형물 아래 지하공간에는 미디어월을 설치해 참전국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송출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높이 100m의 태극기 게양대 설치를 놓고 논란이 일자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새롭게 확정한 계획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참전 국가에 대한 감사와 존경,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열망,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더할 것입니다."
도심 랜드마크로 방문객이 늘어날 거란 기대감도 반영됐습니다.
[정남식 / 서울 은평구]
"사람들이 더 많이 오겠죠, 그거 보러. 여기에 명물 중에 하나가 또 생길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조형물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2027년까지는 세종로 공원 조성을 마치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이성훈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