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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자동차 美 현지 생산 비중 늘린다

2025-02-11 19:25 경제

[앵커]
직접적인 관세 사정권에 들게 되는 우리 기업들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는데요. 

어떤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는지는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이 다음달 12일부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이 과거 별도 협상을 통해 보장받은 철강 263만 톤의 무관세 쿼터도 사라집니다.

관세만큼 미국에서 유통되는 한국산 철강가격이 오르게 되다보니, 국내 철강업체들은 미국 현지 생산시설 투자를 검토중입니다.

포스코는 미국 내 신규 생산기지 설립을,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아제강은 텍사스 현지 공장 증설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사업 전략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업체도 트럼프의 관세 검토 발표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101만 대를, 멕시코 공장에서 15만 대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합니다. 

당장 116만 대가 관세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지은 신공장 가동 능력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현재 현대차 미국 판매 중 현지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인데, 최대 75%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국 수출물량 감소는 수출지역 다변화로 대응할 것으로 보이지만, 물량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아름 /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수석연구원]
"다른 업체들도 그에 따라서 관세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수출 물량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3국 시장에서도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정부는 오늘 주요 수출기업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고위급 방미 때 업계 입장을 적극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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