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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전날 김 여사 문자 2통…조태용 “자주 있는 일 아니다”

2025-02-13 14:22 사회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2·3 비상계엄 선포 무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 측 대리인단이 '12월 2일 영부인에게 문자 2통을 받았고 3일에 답장을 보냈는데 기억이 나는가'라고 질문하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조 원장은 국회 측 대리인 장순욱 변호사가 '누가 의심하면 어떻게 답변하겠는가'라고 묻자 "결국 뭐가 남아 있으면 그걸(문자 내역) 보시면 판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습니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에 장 변호사가 '이 무렵에 연락한 것이 이상하지 않는가. 계엄 전날 영부인과 문자를 주고받는 것은 왜 한 것인가'라고 묻자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원장은 계엄 선포 전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의 통화 내역에 대해 묻자 "성 의원은 친분이 있어 전화는 가끔 한다"면서도 "당장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장 변호사가 '국정원장도 여당 의원과 통화했는데 정보위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원 차장과 통화한 것이 문제인가'라고 추궁하자 "정보위 간사와 통화해야 한다면 국회 담당인 기조실장과 통화해야 한다. 1차장의 전화는 조금 의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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