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이 끊긴 서울 신반포자이 아파트 모습

서울 전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가 정전되면서 난방까지 끊겨 주민들이 추위 속에 한때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어제(26일) 저녁 7시 50분쯤 607세대 규모의 신반포자이아파트에서 천장 누수가 발생해 수전설비가 훼손되면서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신반포자이아파트 정전이 송배전 선로와 한국전력 설비에도 영향을 미쳐 인근 동아아파트 991세대와 뉴코아아울렛까지 '파급 정전'이 이어졌습니다. 일대 신호등도 순간 나가면서 교통 혼란도 빚어졌습니다.

한국전력 조치로 동아아파트와 뉴코아아울렛은 30여분 만에 전력이 복구됐습니다. 뉴코아아울렛에서는 승강기가 멈춰 시민 1명이 갇혔다가 소방에 구조됐습니다.

신반포자이아파트는 오후 11시 24분 복구 작업을 마쳤고, 3시간 50분 만인 11시 40분쯤 아파트 전 세대에 전기가 공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