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풍이 불어오며 낮부터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늘진 거리에 남아있던 눈과 청계천 곳곳에 얼어붙었던 고드름도 대부분 녹았습니다.
날이 풀리며 어제까지 중부와 경북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한파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 한낮에는 서울 5도, 강릉 7도, 전주 6도, 부산은 8도까지 오르며 어제보다 5도 이상 높아지겠습니다.
기온은 날마다 더 올라서 내일은 최고 7도 안팎으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고요.
목요일에는 최고 11도, 토요일에는 최고 13도 안팎의 봄 날씨가 되겠습니다.
한편, 맑은 날씨 속에 대기의 건조함은 더욱 심해집니다.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건조주의보가 확대됐고요.
더 높은 단계인 건조경보의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불이 번지기도, 붙기도 쉬운 만큼 화재사고 예방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해상 사고가 잦습니다.
대부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결이 3.5미터 이상 높게 일고 있습니다.
항해나 조업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천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정재경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