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사진출처: 뉴시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날 헌법재판소 일대를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선포할 계획입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오늘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종로구와 중구를 8개로 나눠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하고 서울 지역 경찰서장(총경) 8명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지역 경찰서장을 지역장으로 배치해서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에 나설 계획이라는 겁니다.

당일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는 순찰차와 구급차도 가급적 사전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선고 당일 서울서부지법 난입사태와 비슷한 폭력상황을 대비해 120cm 삼단봉이나 캡사이신 사용 가능성도 검토 중입니다.

박 직무대리는 "경찰 특공대 투입도 검토 중"이라며 특공대는 집회·시위 진압이 아닌 폭발물 탐지 및 인명 구조에 나설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특히 경찰은 헌법재판소 주변 주유소 및 공사장 등에 시위대 접근을 막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공사장에 집회·시위 용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