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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여파”…AMRO, 올해 韓성장률 1.9%→1.6% 하향

2025-03-21 10:22 경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리 코우칭 아세안+3거시경제기구(AMRO) 소장과 면담하던 모습.(사진제공=기획재정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미국의 보호무역정책 등의 영향으로 1.6%에 머무를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아세안+3(한·중·일)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오늘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한국 연례 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습니다.

1.6%는 지난해 12월 전망 1.9%보다 0.3%p를 낮춘 수치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17일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2.1%에서 1.5%로 0.6%p 떨어뜨렸습니다.

AMRO는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 성장세의 갑작스러운 둔화, 미국의 급격한 관세 인상,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소비자 심리 약화 등이 성장률 전망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아직 남아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자영업자, 저소득 가구의 부채 상환능력과 비은행금융기관이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 전망치보다 0.1%p 올린 1.9%로 내다봤습니다.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갈등 심화, 이상기후 등에 따른 에너지·식량 가격 상승, 유류세와 전기요금 조정 등이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봤습니다.

AMRO는 아세안+3의 경제 동향을 분석해 점검하고 회원국의 경제와 금융 안정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암로 미션단이 한국을 방문해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과 한 연례협의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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