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한 대행이 민주당 출신 정치 원로인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전북 출신인 한 대행이 대선 출마를 앞두고 호남 민심을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주말인 오늘도 4·19 혁명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통합과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했습니다.
[이희완 / 국가보훈부 차관 (대독)]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해주기 위해…"
한 대행은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과 다음 주초 헌정회에서 만날 계획입니다.
정 회장은 한 대행이 지난해 12월 탄핵소추된 이후, 두 차례나 직접 찾아가 고민을 나눌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전해집니다.
정 회장은 "한 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이라며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고 단일화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2년 '반 이회창 연대'로 뭉쳤던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를 모범 사례로 꼽았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 간의 '보수 빅텐트'를 넘어, 이낙연·손학규 등 진보 성향 인사들까지 아우르는 '그랜드 텐트' 구상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대행이 이낙연 전 총리 등과 손을 잡고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호남에서의 한 표는 민주당 표가 하나 빠지는 것이니, 우리에게는 두 표와 같은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행을 향해 "파렴치한 출마 간 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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