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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깐족 후폭풍 / ‘폭싹’ 마케팅전(戰)

2025-04-26 19:38 정치

[앵커]
Q. 박자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어떤 티켓이 내 것이라는 건가요?

결승행 2자리를 두고 벌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티켓입니다.

오늘 마지막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오늘)]
"오늘 토론회 아주 좀 많이 떨리네요. 국민들께서 보시고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마음을 <변신 로봇처럼> 바꾸고 싶습니다."

Q. 신경전도 치열했죠.

어제 채널A에서 치열하게 토론 벌였던 두 사람, 오늘도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가만히 놔둬도 한동훈 후보는 어제 당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한테 또 대들겁니다."

Q. 홍준표 후보와 '깐족 토론' 반응…의견은?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그런 식의 태도가 우리 보수 정당의 토론의 중심이 되는 건 좋아보이진 않아요. 저는 더 노력하겠습니다.

Q. 뭔가 앙금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홍 후보의 이 발언이 기폭제가 됐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대통령한테 <<깐족>>대고 조롱한 일 없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깐족>>댄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주변인들한테 <<깐족>>댄다는 말 쓰세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그런 표현 쓰시면 안돼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오늘 <<깐족>>대는 것만 보고 다음부터는 안쓸게요.

홍 후보는 한 후보가 깐족댄다면서 "방송을 그만 두고 싶다"는 말도 했는데요.

한 후보 측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깐족대니까.>> 문수형(김문수 후보)이 그것 때문에 당했다고. 주도권 토론인데 지가 물었는데 되치기 당하는 거야. 근데 나는 안 속지."

[조경태 /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오늘)]
"<<깐족이라는 표현 역시도 가벼운 표현>>이거든요. 대통령을 뽑는 선거잖아요.  상대방 후보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 최소한 예의 갖추는 마음을..."

Q. 김문수 후보 측은 한동훈, 홍준표 후보 둘 다 저격했다면서요?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가능성 놓고 두 후보가 비판할 땐 언제고 말을 바꿨다며 쓴소리 했습니다.

[박수영 /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캠프 정책총괄본부장 (오늘)]
"H 후보는/ 저한테 쓰잘데기 없는 짓을 하고 있다는 사투리까지 써가면서 이야기하셨던 분이고.../ 한 후보는/ OX 퀴즈 있었는데 / 판넬을 절반으로 들었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무슨 마케팅 싸움이에요?

최근 방영된 드라마를 활용한 마케팅 전쟁입니다.

대선 주자들,  너도 나도 이 작품 들고 나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 18일, 대구)]
"그때 제가 잠깐 대표를 그만두고 / 폭삭 빠져가지고 그걸 봤는데 눈물이 너무 많이 나가지고 아내한테 들키면 안 되잖아요."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지난 22일)]
"자아 인생네카트 한번 해봅시다 //나는 폭싹 속았수다-!//자 나왔수다~ 폭삭 나왔수다~ (사진찍은거 들어보이면서 웃는 문수)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채널A '나는 후보다')]
"양관식이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박보검 씨가 한 역할인데/ 우리 집 사람도 보면서 당신은 저런 사람 좀 닮았다…"

Q. 왜 갑자기 이 드라마를 언급하는 거에요?

요즘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다 보니까, "나도 이 작품 봤다"는 걸 강조하면서 친근한 이미지 부각하려는 거 같은데요.

특히 2030 세대들이 관심을 갖는 익숙한 소재인 만큼 젊은 층에 어필하기 위한 노력으로도 읽힙니다.

Q. 후보들 뿐만이 아니죠?

네, 국민의힘 정강정책 연설에도 이 드라마가 언급됐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어제)]
"'폭싹 속았수다'에 폭싹 빠졌었습니다. 금명이를 키워내는 애순이의 모습이 꼭 우리 어머니 같았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속 자녀를 위해 희생한 어머니처럼 부모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단 걸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정치권의 감성 마케팅. 단순히 표를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국민을 위한 진심이 함께 담겨있길 바랍니다. (진심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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