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 4명을 대상으로 한 2차 경선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번 2차 경선에선 당원과 지지층의 표심이 크게 반영되는 만큼 먼저 빅텐트를 들고 나온 겁니다.
남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시, 사심없는 단일화가 가능한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로서 제가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입니다."
보수진영의 빈텐트를 위한 구체적 시나리오도 생각하고 있다며, 단일화 방안까지 언급했습니다.
[박수영 / 김문수 캠프 정책총괄본부장]
"두 분이 또는 이준석 후보 등 다른 분까지 해서 교황 뽑듯이 콘클라베 하듯 합의할 수도 있고…"
[현장음]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 무대홍! 무대홍!"
홍준표 후보는 주말 홍대 거리를 찾아 젊은층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역시 보수진영의 관심사인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언급하며 이기는 선거를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정당 후보가 됐는데, 또 단일화해라 이게 비정상이죠. 그런데 지금 상황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1대 1 구도가 안 돼요."
앞서 SNS에도 "최종후보가 되면 한 대행과 2번의 토론을 거쳐 원샷 단일화를 하겠다"라며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후보를 선택해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탄핵반대 주자인 두 후보가 단일화를 강조하고 나선 건, 오늘부터 시작된 2차 컷오프 룰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입니다.
국민의힘은 모레까지 국민여론조사 50%에 당원 투표 50%를 더해 결선행을 결정하는데, 단일화에 대한 적극적 자세가 당원들의 표심을 얻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인 겁니다.
국민의힘 4강 2차 컷오프 결과는 모레 오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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