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사진=뉴시스)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와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북한 측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입니다.
두 기구는 "해금강 지역 해만물상, 총석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로 등재"를 권고했습니다. 문화경관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형성된 문화유산을 뜻합니다 .
이들 기구는 금강산이 신성한 산으로, 5세기부터 현재까지 독특한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수백 년간 불교 전통과 수행, 명소로서의 역사적 역할은 이 유산의 보편적 가치의 핵심이자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의 속성이 어떻게 서로 얽혀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금강산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속성을 모두 지닌 복합유산으로 신청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당시 코로나19 방역으로 평가·심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됩니다.
금강산은 북한의 3번째 세계유산이 될 전망입니다.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등 세계유산 2건과 인류무형문화유산 5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종 등재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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