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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55개월 만에 최대 폭 개선…‘계엄 전 회복’

2025-05-27 07:38 경제

 2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관광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빠르게 해빙되면서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관 분위기가 강했던 국내 소비 심리는 6개월 만에 소폭 '낙관 우세' 상태로 돌아섰습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8포인트(p) 상승한 101.8을 기록했습니다.

CCSI 상승 폭은 2020년 10월(12.3p) 이후 4년 7개월(55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CCSI는 올해 4월(93.8)만 해도 기준치 100을 밑돌았으나 이달 단숨에 8p 치솟아 지난해 10월(101.8)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를 보여주는 CCSI는 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88.2) 12.5p 추락한 후 5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습니다.

미래 경기 상황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CCSI를 구성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하나인 향후경기전망 CSI(91)는 한 달 새 18p 급등했습니다.

향후경기전망 CSI가 이같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2017년 5월(+22p) 이후 8년 만의 일입니다.

현재경기판단 CSI(63)도 11p 치솟았습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그간 낮은 수준에 머무른 데 대한 기저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인들의 물가 상승 기대를 보여주는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2%p 하락한 2.6%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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