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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尹정부 흔적 지우기 속도전

2025-06-05 19:28 정치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정연주 기자 나왔습니다.

Q1. 임기 시작 이틀째인데, 보니 정권교체가 이제 체감이 됩니다.

네. 이재명 정부 고민하는 것을 쭉 취재하다보면 방향은 하나로 정리됩니다.

윤석열 정부 때 잘못했던 것들 지우고 바로잡겠다는 겁니다.

Q2. 흔적 없이 지운다. 어떤 것들을 지우나요?

로고부터 인사, 예산까지 다 바꾸려고 하는데요. 

용산 이전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고 있죠. 

용산시대의 상징 대통령실 로고 없어집니다.

취임하자마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시키면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힘 빼겠다고 인사검증 기능을 법무부로 넘겼는데요,

이거 다시 대통령실로 가져올 것 같고요.

정부 예산 권한을 기획재정부에 맡겨두지 않겠다며, 윤석열 전임 정부가 폐지했던 대통령실 재정기획관.

다시 부활합니다.

Q3. 가만 보니까 대통령실에 힘이 세질 것 같네요.

맞습니다.

윤 정부가 대통령실 권한을 빼는데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재명 정부는 속도감 있게 할 일 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통령실이 그립을 잡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Q4. 그래서 대통령실 인사도 상당히 중량감 있게 가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대통령실 인사를 보면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유정 대변인 모두 현역 의원들이죠. 

의원직을 포기하고 들어오는 겁니다.

국정 기조인 '실용'에 맞는 인사로도 보이는데요.

외교안보라인도, 국가안보실장엔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동맹파죠. 위성락 의원을.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남북관계를 중시하는 자주파,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임명했죠.

미국도 중요하고 중국도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실용 외교 노선에 맞는 인사로 보이고요.

50대와 70대.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이 20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 나이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Q5. 반면, 국회에서 오늘 통과된 3특검도 사실 윤정부 지우기로 봐야할 것 같죠?

네 맞습니다.

내란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채상병 특검 모두, 목표 지점은 같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죠. 

세 특검에 동원되는 파견 검사만 최대 120명에 달하고요.

수사기간은 최장 170일, 5개월에 달합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이 파견 검사 스무명. 수사 기간 120일이었거든요. 

더 길고 더 센 특검이 오는거죠.

Q6. 특검 대상도 많을 것 같아요.

네. 야당도 긴장하는 분위기인데요.

어디까지 특검의 대상이 될지 가늠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일가를 넘어, 계엄 해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대상으로 지목되고요.

내란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사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군, 검찰, 경찰 등 사정기관이 모두 수사대상이 될 수 있고요.

여당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도 대상이다, 라는 발언도 나왔죠.

Q. 이미 검찰이 한창 수사중인데, 사정 국면이 되겠네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최장 170일, 5개월이 넘으니까요.

올 하반기 내내 특검이 몰아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올해 안에는 끝내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 적폐수사한다고 그렇게 오래 끌어 뭐가 남았냐. 윤석열만 키웠다"고 하더라고요. 

올 하반기 사정국면을 정권 초 국정동력으로 삼아서, 최대한 속도감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 성과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까지 이어가겠다는 거죠.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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