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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자 순서로 장사?…130만 원 급행료 검토

2025-06-05 19:44 국제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영주권 장사에 이어 이번엔 130만 원을 내면 비자 인터뷰 순서를 앞당겨 준다고 합니다.

일종의 급행료 같은 건데요,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비용을 내면 비자 인터뷰를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급행료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이 국무부 내부 문건을 입수해 보도한 내용인데, 1000달러, 우리 돈 약 130만 원을 내면 비자 인터뷰 일정을 앞당겨주겠다는 겁니다.

관광이나 유학 등 미국을 이민 이외의 목적으로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대상으로, 이르면 오는 12월 시범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는 비자 수속 비용으로 약 25만 원이 부과되는데, 빠른 처리를 명목으로 추가 금액을 받겠다는 구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약 70억 원을 내면 영주권 특혜를 주는 일명 '골드카드' 제도를 준비 중인데, 이 때문에 '영주권 장사'에 이어 '비자 장사'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월)]
"그린카드(기존 영주권)가 있다면 이제는 골드카드입니다. 500만 달러(약 70억 원)에 그린카드와 같은 특권을 줄 겁니다."

다만 비자 발급 비용보다 더 비싼 수수료를 받는 것은 대법원 판례에 저촉될 수 있어 사법부가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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