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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후보군에 이 대통령 변호인 포함

2025-06-08 18:59 정치

[앵커]
새 헌법재판관 후보군도 압축됐습니다. 

현재 공석인 대통령 몫 2자리를 두고 검증이 진행 중인데, 그 후보군 가운데 1명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사건 변호를 맡았었던 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 몫의 후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할 최종 후보군 3명을 압축했습니다.

특히 후보군에는 이 대통령 사건 변호를 맡았던 이승엽 변호사가 포함됐습니다.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과 위증교사, 불법 대북송금 사건 변호를 맡았던 인물입니다.

대통령 사건을 변호한 인물이 헌법재판관 후보에 오른 것에 적절하냐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은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어떤 부분이 이해충돌이냐"면서 "본인 사건을 맡은 분들은 공직에 나가면 안 된다는 취지인 건지 잘 이해를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힘을 싣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그런 판단할 수 있는 분들로 추천하셨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국민의힘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단순히 보은 인사를 넘어, 잠재적 유죄 판결까지도 헌법재판소를 통해 뒤집으려는 '사법 보험'을 들겠다는 노골적 의도"라고 지적했고,

장동혁 의원은 "대통령이 자신의 '집사변호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할 태세"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정수석 산하의 민정·공직기강·법무비서관직에도 이 대통령 변호인 출신 임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 추가 논란도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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