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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도 긴장감 고조…주말 열병식 분수령

2025-06-10 19:02 국제

[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미국 열병식에 참석하는 대규모 전차들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동시에 반트럼프 시위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열차에 실린 탱크들이 줄줄이 이동하더니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에서 차례로 내려 도열합니다.

현지시간 14일 미 육군 창립 250주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 준비를 위해 미군의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탱크 28대가 텍사스에서 이동해 온 것입니다.

[카밀 슈탈코퍼 / 미 육군 제3기갑군단 공보실장]
"에이브럼스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차입니다. 장갑차 포병은 우리를 강하게 만드는 한 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병식에는 군인 6600명과 헬리콥터 50대 등 대규모 병력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안쪽에는 콘크리트 벽이 세워지는 등 워싱턴 D.C. 전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행사 당일에는 반 트럼프 집회도 예정되어 있다 보니 백악관 앞 곳곳에는 m 높이의 철제 펜스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선 공사가 한창입니다.

무게 70톤에 달하는 탱크가 도로에 진입할 경우, 하수관과 가스관 등이 매설된 지반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두께가 2.5 cm 가량 되는 강철판을 설치하고 있는데요.

커브길 등 탱크의 압력이 강하게 전달되는 곳 위주로 설치 중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보수 비용 등을 포함한 열병식 예산이 우리 돈 약 6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만과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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