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 해산 관련 공개 발언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죄가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이 정당 해산 심판을 받게 되는 법안도 발의돼 있습니다.

먼저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정당 해산 심판을 공개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반성도 쇄신도 없으니 국회가 정당법을 개정해 해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당원이었던 대통령이 내란이나 외환으로 파면되거나 형이 확정되면 정부가 지체없이 헌법재판소에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해야 한단 내용입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가 확정될 경우 정부가 자동으로 국민의힘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하게 됩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널A 통화)]
"과거 통합진보당이 해산된 과정과 비교해 보면 이번 국민의힘은 백배 천배 더 위중하고 위험한…"

일부 의원들은 국민의힘 해산을 위한 서명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의원 다수는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의 무효화 조차 거부하며 내란 수괴를 감싸고 있습니다. 정당해산 사유는 이미 차고 넘치며…"

지도부는 민생안정이 중요한만큼 협치가 우선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의 개별 언급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지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위헌정당해산심판은 전체 헌법재판관 가운데 6명 이상 찬성할 경우 인용되고 해당 정당은 즉각 해산됩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