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우리 추구 대표팀이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골 잔치를 벌였습니다.
차세대 신예들이 맹활약하며 4대0 완승을 거뒀는데요.
주전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쿠웨이트전은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결정은 대성공이었습니다.
먼저 A매치 2번째 출전인 전진우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해냈습니다.
뒤이어 이강인이 배준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습니다.
벨기에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현규는 배준호의 헤딩 패스를 받아 그림 같은 터닝슛을 성공시켰습니다.
2003년생 배준호는 도움 2개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증명했습니다.
뒤이어 교체 투입된 이재성까지 골맛을 보며 대표팀은 4 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대표팀의 최근 연승 흐름은 기존의 주축 선수들과 신예 선수들의 조화 속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K리그에서 떠오르는 차세대 선수들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기존의 유럽파들이 안주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통해 이름값보단 경기력이 우선이란 걸 확실히 경험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가장 중요한 건 내년 6월에 과연 어떤 선수가 정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느냐가 핵심적인 거죠. 제가 10년 전에 결과적으로 그 부분을 놓쳤기 때문에."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이제 딱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출전하는 만큼 본선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선수풀이 더 넓어진 만큼 남은 1년 대표팀의 옥석가리기도 더 뜨거워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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