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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야생 너구리…주요 서식지 3곳 확인

2025-06-12 19:27 사회

[앵커]
요즘 야생 너구리가 도심에 출몰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죠.

각종 전염병을 옮길 수 있어 문제인데, 주요 서식지가 확인됐습니다.

수도권 3개 지역에 터를 잡고 있었는데요.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너구리 무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공원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이른바, '도심 너구리'입니다.

너구리가 서식하는 서울 양천구의 한 공원입니다. 수도권에 사는 도심 너구리들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서·양천·구로 지역이 집단 서식지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인천과 그 인접지역, 경기 남북부까지 총 3개 지역에 집단서식하고 있습니다.

너구리는 행동반경이 평균 1㎢ 미만으로 좁은 데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가 이동을 막아 크게 3개 지역에  단절된 채 생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쌍'으로 행동하는 일반 너구리와 달리, 떼로 다니는 모습도 관찰됩니다. 

개선충 등 질병을 옮길 수 있고 공격성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홍윤지 /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봄에 태어나서 이제 (새끼를) 기르고 가을 9월, 10월부터 분산 그러니까 어미 곁을 떠나는 거죠. 그때까지는 케어를 하니까 아무래도 공격성이 더 나타날 수 있는 시기인 거죠."

자원관은 도심 너구리의 각 지역별 특징을 연구한 '생태 지도'를 제작해 각 지자체 등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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