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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고위직 낙마…오광수 민정수석 사퇴

2025-06-13 18:57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고위공직자 중 처음으로 낙마 사례가 나왔습니다.

오광수 민정수석인데요.

부동산을 차명으로 지인에게 관리하게 해 세금 탈루하고, 재산 공개에서 누락하고, 차명 대출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죠.

고위공직자를 검증해야 할 자리인 민정수석이 제대로 검증을 받은 거냐 부실 검증 논란까지 불거지자, 오광수 수석이 자진 사의를 표했고 대통령이 받아들였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광수 대통령 민정수석이 어젯밤 사의를 표했고,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습니다.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지 닷새 만으로 이재명 정부 첫 고위직 낙마 사례입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오 수석은 임명 전부터 검찰 특수통 출신 민정수석이 검찰개혁을 추진할 수 있겠냐는 진보 진영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4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검찰은) 먼저 변신을 해서 굽신거리고, 그 다음에는 자료를 모아서 배신을 합니다."

대통령실은 그대로 임명했지만, 검사장 시절, 지인에게 아내 부동산을 '차명 관리' 시켰고, '차명 대출'도 받았다는 의혹이 더해졌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사퇴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고, '부실 검증'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친명 진영에서도 사퇴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양부남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저는 민정수석으로서 매우 적절치 않다.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다면 이제 본인이 결정해야 될 문제고."

한 차례 사의를 표했던 오 수석, 어젯밤 다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존중한 것"이라며 사의 수용 배경을 밝혔습니다. 

여당은 부담을 덜었다며 반겼지만 야당은 비판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검증 실패와 안일한 대응에 대해 깊이 직접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일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께 약속하기 바랍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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