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이 장거리 노선의 좌석 너비를 줄이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탑승객 입장에선 공간이 비좁아지는 거죠.
아시아나 항공과 합병해도 소비자 피해는 없을 거라더니 수익성만 챙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미주, 유럽 노선 여객기의 이코노미 좌석 배치 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개편안의 핵심은 기존 3-3-3에서 3-4-3 배열로 변경하는 겁니다.
가운데를 4석으로 바꿔 여객기 1대당 최대 37석까지 늘리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약 46cm였던 좌석 너비는 약 43.5cm로 줄어들게 됩니다.
지금 제가 앉은 좌석이 현재 대한항공 좌석폭과 비슷한데요.
2.5cm 정도 줄어들면 이렇게 다리를 꼬거나 몸을 돌려 측면을 보기에도 살짝 불편합니다.
10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을 가정하면 불편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객 편의성과 상관없이 이코노미석을 늘려 수익을 높이려 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진아 / 서울 도봉구]
"좌석이 많아지고 (기내에) 사람이 많아지면 답답한 느낌이 더 들 것 같아서."
[권지유 / 서울 중랑구]
"대표적인 항공사 중 하나인데 승객을 위주로 생각하는 방침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요 줄이는 건."
대한항공은 "다각도로 효용성을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와의 합병으로 독과점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도 소비자 편의보다는 수익성을 높이려 한 사례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앞 공간이 넓은 일부 좌석에 추가금을 발표했다 철회했고, 2023년에는 마일리지 혜택을 사실상 축소하는 개편안을 내놨다가 거둬들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일리지 통합안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사용처가 줄어드는 등 변경안이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며 "수정·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허민영
대한항공이 장거리 노선의 좌석 너비를 줄이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탑승객 입장에선 공간이 비좁아지는 거죠.
아시아나 항공과 합병해도 소비자 피해는 없을 거라더니 수익성만 챙긴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미주, 유럽 노선 여객기의 이코노미 좌석 배치 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개편안의 핵심은 기존 3-3-3에서 3-4-3 배열로 변경하는 겁니다.
가운데를 4석으로 바꿔 여객기 1대당 최대 37석까지 늘리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약 46cm였던 좌석 너비는 약 43.5cm로 줄어들게 됩니다.
지금 제가 앉은 좌석이 현재 대한항공 좌석폭과 비슷한데요.
2.5cm 정도 줄어들면 이렇게 다리를 꼬거나 몸을 돌려 측면을 보기에도 살짝 불편합니다.
10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을 가정하면 불편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객 편의성과 상관없이 이코노미석을 늘려 수익을 높이려 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진아 / 서울 도봉구]
"좌석이 많아지고 (기내에) 사람이 많아지면 답답한 느낌이 더 들 것 같아서."
[권지유 / 서울 중랑구]
"대표적인 항공사 중 하나인데 승객을 위주로 생각하는 방침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요 줄이는 건."
대한항공은 "다각도로 효용성을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와의 합병으로 독과점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도 소비자 편의보다는 수익성을 높이려 한 사례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앞 공간이 넓은 일부 좌석에 추가금을 발표했다 철회했고, 2023년에는 마일리지 혜택을 사실상 축소하는 개편안을 내놨다가 거둬들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일리지 통합안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사용처가 줄어드는 등 변경안이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며 "수정·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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