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 34년 만에 600억 규모 열병식 개최

2025-06-15 19:02 국제

[앵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이 34년만에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탱크와 장갑차, 수천 명의 군 장병들이 수도 워싱턴D.C. 거리를 행진했고, 폭격기와 헬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현장에선 약 25만 명의 인파가 몰렸는데, 6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에다 트럼프 대통령 생일과 날짜가 겹치면서 여러 뒷말도 낳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미국 워싱턴 D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내각의 핵심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축포와 함께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34년 만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의 막이 올랐습니다.

열병식은 백악관과 미연방 의회, 연방 대법원까지 관통하는 이곳 '컨스티튜션 애비뉴(헌법대로)'를 따라 진행됐는데요.

미 육군 핵심 전력이 나올 때마다 관중들은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트럼프는 대적 불가의 군사력을 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입니다. 미국은 어느 때보다 위대하고 강해질 것입니다."

낙하산 부대가 하늘에서 내려와 트럼프에게 미국 성조기를 건넸고, 화려한 불꽃놀이도 이어졌습니다. 

군사 퍼레이드가 열린 이날은 트럼프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해 축하 행사도 열린 겁니다. 

[리 그린우드 / 가수]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열병식을 보기 위한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출입을 위해서는 경호 당국의 검문검색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인원만 백악관 추산 25만 명에 달했습니다.

[게빈 / 메릴랜드주 시민]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군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모리스 / 미 육군 전문병사]
"동료 군인들과 좋은 교류를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만 4,500만 달러, 우리 돈 약 615억 원의 세금이 투입된 가운데 행사장 주변에선 트럼프 규탄 집회도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석동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