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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 경찰 조사에 반발…내란특검 첫날부터 충돌

2025-06-28 18:57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첫 특검 소환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출범한 지 16일 만입니다.

윤 전 대통령과 특검팀은 첫 조사부터 충돌했습니다. 

오전엔 출석 방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더니, 오후엔 조사자 교체를 두고 마찰을 빚었습니다.

이례적으로 경찰이 조사를 진행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이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한 때 조사를 거부한 겁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질문1] 김세인 기자, 현재 윤 전 대통령, 조사를 받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후 4시 50분쯤부터 다시 조사를 받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1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오후 조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쯤 특검에 공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약 1시간가량 경호처를 통한 체포 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는데요.

이 내용을 수사했던 박창환 총경과 최상진, 이정필 경감이 윤 전 대통령을 조사했습니다.

진술 거부도 없었고, 조사자와 질의응답이 오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점심식사를 마친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1차 체포 영장의 집행 자체가 위법했다며, 여기에 조사자인 박창환 총경 또한 참여했다고 주장하며 조사실로 들어가는 걸 거부하고 대기실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약 3시간 반 동안 조사가 이뤄지지 못 했습니다.

[질문2] 앞으로는 어떤 내용의 조사가 이어지는 겁니까?

당초 윤 대통령 측은 심야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조사 종료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검은 오전에 조사가 이뤄졌던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혐의 외에도 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에 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를 방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나, 계엄을 위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는 외환죄 정황이 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오늘 오후 조사가 한 차례 중단되며 특검팀은 체포 방해 혐의 외에는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는데요.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관해 윤 전 대통령의 진술을 최대한 받아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강인재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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