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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사의…검찰 보고 무기한 연기

2025-07-01 18:57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임기가 1년 넘게 남았지만 정권교체 한 달도 안돼 자진해서 물러난 겁니다.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검찰 폐지가 논의되는 상황, 심 총장은 오늘 물러나면서 “결론 정하고 추진하면 부작용 생길 수 있다”며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검찰 고위급 인사를 발표하며 검찰 '물갈이'와 '주류 교체'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첫 소식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이 총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취임한 지 9개월 만의 사퇴로, 2년 임기 가운데 1년 2개월을 남긴 시점에 검찰을 떠나는 겁니다,

심 총장은 윤석열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이었습니다.

심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게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걸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의 '검찰개혁'에는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하면 예상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취재결과, 심 총장은 오늘 대검찰청 구성원들에게 "끝까지 지켜주지 못 해 죄송하다"며 "검찰 개혁에 대한 합리적 의견 개진조차 동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심 총장의 사의 표명은 이진동 대검 차장,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등 전 정부에서 임명한 검사장급 인사들이 줄줄이 사퇴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심 총장의 사퇴 배경을 두고 봉욱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정성호 법무부 후보자 주도로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배제된 데에 대한 항의 성격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국정기획위원회는 내일 예정된 검찰청 업무보고를 검찰 내부 상황을 고려해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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