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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범학계검증단 김승희 “검사가 법기술 사용하듯, 이진숙은 논문기술 사용” [정치시그널]

2025-07-17 10:08 정치


[시그널픽 - 김승희 범학계 국민검증단 (광주대교수)]
"누가 검사하더라도 똑같은 표절률…표절률 다르다는 발언은 잘못"
"보통 문장 표절률만 말하는데…내용·구성·아이디어 표절도 있어"
"학술논문은 학위논문 바탕으로…학위논문 쓴 제자가 제1저자"
"연구과제를 따 왔다고 해도 실제 연구 수행자가 제1저자"
"인문사회와 이공계 논문이 다르다? 학계 우롱"
"검사가 법기술 사용하듯, 이진숙은 논문기술사용"
"김건희는 개인 학위만 취소…이진숙은 제자들 학위까지 취소될 수도"
"교육에 대한 자질, 교육에 대한 고민도 없어"
"검증단 결과 불신한다면, 100% 자료 공개할 수 밖에"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승희 범학계 국민검증단 (광주대교수)

<시그널픽>
▷ 노은지 : 지금 얘기를 하셨는데 조금 전에 이기인 최고가 말씀하셨던 한국연구재단의 이공계 분야 가이드라인을 잘 아시는 전문가를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범학계 국민검증단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문제도 제기를 했던 전문가들 단체입니다. 범학계 국민검증단에서 이번에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거든요. 거기 소속돼 계신 김승희 교수를 연결해볼 텐데요. 교수님, 연결되어 계시죠?

▶ 김승희 : 네.

▷ 노은지 : 먼저 여쭤보고 싶은 게 어제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국민검증단의 결과에 대해서도 반박을 했었거든요.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나요?

▶ 김승희 : 사실과 다른 것을 사실인 것처럼 얘기를 하더라고요. 반박한 내용을 보니까 카피킬러와 내용이 다르다고 얘기를 했는데 우리는 애초에 카피킬러에서 전체 지위를 대상으로 표절률을 검증하는 게 아니라 학위 논문과 이진숙 논문 1:1 검증을 한 거예요. 그래서 학술지 논문이 학위 논문에서 얼마큼 표절이 되었는가, 그래서 그 표절률을 살펴본 거기 때문에 당연히 표절률이 높게 나온 거죠. 그래서 이 표절률은 사실 변함이 없습니다. 누가 하더라도 똑같은 표절률이 나오는 거고요. 그래서 표절률이 다르다, 잘못됐다, 이런 식은 굉장히 잘못된 얘기죠.

▷ 노은지 : 그런데 검증단에서 밝히신 걸 보면 수작업으로 검증을 하면 훨씬 더 높게 나오고 이것과 관련된 자료를 준비하고 계신다고 하셔서 추가로 더 공개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 김승희 : 아직 추가로 할 건 없는데 뭐를 얘기하고 싶냐면 우리가 보통 표절이라고 그러면 이 문장 표절만 많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표절률은 문장 표절만 얘기하는 거예요. 사실은 표절은 문장 표절뿐만 아니라 내용 표절도 있고 구성 표절도 있고 아이디어 표절도 있고 굉장히 종류가 많은데 사실 학위 논문을 학술지 논문으로 바꾸면 기본적으로 내용 표절이 될 수밖에 없어요. 같은 내용이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제 문장 하나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보면 그 안에 있는 내용을 본다는 거죠. 그래서 수작업으로 했다는 건 그 내용 하나하나를 읽었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내용을 보면 사실 100% 같은 거다.

▷ 노은지 : 오히려 카피킬러로 돌렸을 때 보이지 않는 것들이 수작업으로 하다 보면 내용 표절 이런 식으로 더 검증이 추가로 더 심각한 내용들이 드러날 수 있는 그런 거군요.

▶ 김승희 : 그렇죠. 단순하게 문장이 아니라 그 내용 자체고 같은 거다. 그러니까 연구 방법이라든가 연구 대상이라든가 연구 결과라든가 이런 것이 다 똑같거든요. 사실은 우리가 표절률을 낮추려면 사실 얼마든지 낮출 수 있어요, 문장 표절은. 단어 한두 개 바꾸면 낮출 수 있거든요. 그래서 표절률만 보면 오히려 표절 안 한 건데라고 말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하지만 우리가 표절을 볼 때 내용 표절, 구성 표절까지 봐야 하기 때문에 내용 표절까지 보면 훨씬 더 이건 심각하다. 확실한 표절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 노은지 : 후보자는 카피킬러에서 잡히는 문장 표절만 놓고 10% 미만이라고 반박을 했지만 실제로 국민검증단 소속 교수님들이 평가를 하시고 분석을 했던 것은 내용 표절까지도 다 포함한 거니까 해명이 전혀 맞지 않는 거였군요. 여기 장예찬 최고위원이 질문이 하나 있다고 해서요.

▶ 장예찬 : 교수님, 어제 이진숙 후보자가 본인이 연구를 따왔기 때문에 1저자를 하는 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답변을 했는데 학계에서는 이게 제자 논문 강탈한 거 아니냐고 보는데 1저자 관련한 이진숙 후보자의 답변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승희 : 일단 이번 논문 논란에서 핵심이 되어야 할 것이 1저자냐, 교신저자냐, 이것보다도 사실은 학위 논문을 학술지 논문으로 바꿨다는 게 핵심이거든요. 그러니까 학위 논문은 철저하게 학생의 것이죠. 학생이 쓴 거고. 그래서 그 학위 논문을 학술지로 바꾼 거잖아요. 그러면 학술지 논문은 어떻게 됐든 간에 이거는 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학생의 것입니다.

그래서 1저자는 무조건 학생이 되어야 하고 그다음에 교수는 교신저자가 되어야 하는 거죠. 장예찬 최고위원님이 질문했던 연구 과제를 따왔다. 그런데 따왔다는 것이 연구를 했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실제 연구 과정에서 누가 연구를 했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고 그래서 이진숙 후보자는 연구 노트는 자기가 쓴 게 아니고 수첩에 적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자기가 사실 연구 안 했다는 거죠.

▷ 노은지 : 이런 비유도 하시던데 연구 노트를 안 썼다는 것은 내가 제1저자가 아니라는 얘기고 마치 음식을 만드는데 주방에는 없었고 카운터에 있었다. 이런 비유도 하세요. 그런 건가요? 실제로 학계에서 보시기에는?

▶ 김승희 : 그렇죠. 연구 과제를 따왔다고 해도 연구를 실제 수행하는 사람이 제1저자가 되는 거기 때문에 연구를 수행한 사람이 학생이면 학생이 무조건 제1저자가 되어야 하는 거죠. 그리고 교신저자로 교수가 교신저자가 되면 되는 거고요.

▷ 노은지 : 사실 민간기업에서도 내가 프로젝트를 따왔다고 하면서 밑에 후배 직원에게 시켰는데 다 하고 나서 내가 따왔으니까 내 거야. 이렇게 하면 가로채기 맞는데? 질문해 주시죠.

▶ 이기인 : 교수님, 어저께 이진숙 후보자가 해명했었던 것 중에 논문의 저자 등재와 관련해서 인문사회 계열과 이공계 계열이 다르다. 그래서 학계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오해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승희 : 저는 그 말이 굉장히 학계를 우롱한다고 생각해요. 논문 표절이냐, 아니냐는 그거는 분야가 상관없이 똑같이 적용되는 거죠, 표절의 원칙, 기준 이런 것은. 그래서 이공계에 우리가 사정을 조금 봐줄 수 있겠지만 그거는 약간 특성을 감안하는 거고 사실은 표절이냐 아니냐는 똑같은 원칙이 적용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보기에 이진숙 후보자는 사실은 검사들이 왜 법 기술 사용하듯이 저는 굉장히 논문 기술을 사용한다고 봐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대부분 그런 거를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이공계는 그렇다는 식으로 말로 그냥 슬쩍 넘어가려고 하는데 이공계도 전혀 그러지 않고요. 자기가 아는 몇몇은 그럴 수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분야가 다르듯 똑같이 적용이 된다. 이렇게 얘기하겠습니다.

▷ 노은지 : 앞서 국민검증단이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도 밝히셨던 단체라서. 그런데 국민검증단의 얘기를 들어보면 김건희 여사와 이 후보자는 다르다고 하면서 오히려 이진숙 후보자의 책임이 더 크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습니다. 어떤 면에서 그렇게 판단을 하시는 건가요?

▶ 김승희 : 김건희 같은 경우는 자기가 학위를 따고 싶어서 사실 표절한 거잖아요. 자기 학위만 취소되면 끝나는 문제거든요. 그런데 이 이진숙 후보는 굉장히 상습적으로 자기가 1저자로 올리면서 자기가 논문을 다 주도한 것처럼 지금 다 학술지 논문을 실은 거예요. 그래서 만약에 학위 논문을 학술지를 실었는데 1저자로 실었다. 그러면 학위 논문 자체도 자기가 쓴 거로 되는 거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김승희 : 그러면 학생이 학위 논문을 사실상 다 취소하는 게 마땅한 거죠. 이진숙의 말이 사실이라면.

▷ 노은지 : 이 해명 때문에 피해를 입는 제자가 생기는 거고 그 제자가 만약에 이 논문을 토대로 해서 어디 대학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거나 하면 파장이 계속.

▶ 김승희 : 취소도 될 수 있는 거고.

▷ 노은지 : 그렇군요.

▶ 김승희 : 엄격하게 따지면 훨씬 더 문제가 커질 수 있는 거예요. 본인이 자꾸 내가 1저자다. 이렇게 얘기하면 할수록 학생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가는 거죠.

▷ 노은지 : 그런데 어제 교수님도 바쁘시니까 청문회 다 보지 못하셨을 것 같은데 제가 좀 보면서 민주당에서 후보자를 상대로 이렇게 여당이다 보니까 실드를 쳐줄려고 한 것인지 이공계는 다르다는 얘기도 의원들 입에서 나온 거였고.

▶ 김승희 : 그 부분은 봤습니다.

▷ 노은지 : 보셨군요. 어제 검증단에서도 성명 내신 걸 보니까 민주당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을 하셨던데. 어떠셨어요? 민주당의 질의 모습.

▶ 김승희 : 그러니까 뭐 이런 식의 잣대를 대면 안 되는 거죠. 엄격하게 잣대를 대야 하고 그리고 원래 교육이라는 것이 정치적 중립성을 가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여당을 위해서 교육이 있거나 야당을 위해서 교육이 있는 게 아니라 교육은 우리가 항상 일관되게 어떤 원칙하에서 교육은 진행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 노은지 : 교육 현안에 대해서도 쩔쩔 매기도 하고.

▶ 김승희 : 보름 정도 청문회 준비를 했을 텐데 아마 제가 보기에는 기본적인 교육에 대한 개념이 머릿속에 없기 때문에 아무리 주변에서 이러이러한 내용을 설명해 줘도 아마 입력이 안 됐을 것 같아요. 본인 스스로가 교육에 대한 자질, 교육에 대한 고민도 없고 교육자로서 자질도 없고 더더군다나 교육부 장관으로서 자질이 없다는 걸 어저께 청문회를 통해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마지막으로 짧게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앞으로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 추가로 조치를 하실 내용이 있을까요?

▶ 김승희 : 저희가 일부러 나서서 사실 할 필요는 없다고 보거든요. 저희는 객관적으로 자료로 다 제시했기 때문에. 그런데 만약에 더 자꾸 검증단이 뭐 결과를 믿을 수 없다든가 이런 식의 얘기가 나오면 저희가 더 정말 소상히 다 100% 자료를 공개할 수밖에 없는 거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범학계 국민검증단의 김승희 교수를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 김승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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