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 -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이진숙 논문 관련 해명…명쾌하게 소명된 것 없어"
"교수와 학생은 갑을 관계…본인 1저자 당당하게 얘기"
"이진숙, 정책 관련해서도 제대로된 답변 없어"
"AI 디지털 교과에 대해서 답을 못해…본인 소신 없어"
"법정수업일수·나이스 시스템에 대해서도 잘 몰라"
"교육부가 중요하게 추진하는 유보통합은 사실 자체 몰라"
"윤희숙, 인적쇄신 없다더니 갑자기 어마어마한 칼 휘둘러"
"윤상현·나경원·장동혁은 계몽령 주장…송언석은?"
"선거 관리상 문제를 부정선거라고 하면 국가시스템 어떻게 되나?"
"한동훈, 부정선거 망상이 국민의힘을 짓누른다고 생각"
"한동훈 전당대회 참가는 여전히 안갯속"
"친한계 친윤계 모두 책임지라는 윤희숙 혁신위 발언은 잘못"
"친윤계는 다 의원들…언더73에는 친한계 의원 있나?"
"'한동훈도 다 잘한 게 아니다'라는 걸 인식시키기 위한 것"
"8월말 전당대회, 늦추는 것도 고민해해봐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②>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을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성국 : 안녕하세요? 정성국입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어제 청문회가 있어서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청문위원이시잖아요.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김승희 광주대 교수라고 범학계 국민검증단 소속 교수님과 통화를 해봤는데 “학계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서 나온 결론이다.”라는 게 틀린 해명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정성국 의원님도 교수 출신이시니까요.
▶ 정성국 : 저는 교수 출신은 아닌데. 저도 논문을 써봤죠, 석사 학위를 했기 때문에. 지금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어제 제가 청문위원으로 참여했으니까. 이진숙 후보자는 충남대 자체에서 논문 표절에 대한 검증을 해보니까 10%가, 겨우 10%가 넘을까 말까 한 정도의 수치였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고요. 지금 우리가 말하는 범학계 국민검증단에서 말하고 있는 비율은 16편의 윤리 위반이 있었는데 표절률이 최대 56%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 지금 우리 국민검증단에서 말하고 있는 표절률과 이진숙 후보자가 말하는 부분이 엄청 큰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완전히 소명이 안 됐어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지난번에 김건희 여사 논문에 대해서 검증하면서 민주당에서 굉장히 환호를 했었거든요. 이 검증단의 이미지는 어떤 진영을 가리는 게 아니라 정확한 판정을 내려주는 곳이라는 신뢰가 돼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이진숙 후보자는 지금 국민검증단에서 말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찌 보면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고 어제 또 청문회 중에 아마 입장 발표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한 것이 논문에 대해서 제1저자를 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있을 수 없는 식이라고 해서 거기에 민주당 의원들의 방어하려는 그런 태도들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을 했거든요. 그래서 어제 제가 전반적으로 논문 이야기가 많은 주류를 이루어었는데 명쾌하게 해명된 것은 거의 없다. 관행이다. 이진숙 후보자는 관행이다. 이것이 이공계의 관행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 말을 하니까 저희가 나름 이렇게 논문들을 제시하면서 했지만 끝까지 본인은 인정을 하지 않으려는 태도였습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아까 국민검증단에게도 여쭤봤더니 끝까지 국민검증단에서 내놓은 결과에 대해서 반박을 하고 그럴 경우에는 정말 본인들이 검증했던 내용에 대해서 밝힐 수밖에 없다고 얘기를 하세요. 그래서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이시더라고요. 국민의힘에서 청문회는 끝났지만 문제가 계속 발견되면 그걸 지적하실 계획이신가요?
▶ 정성국 :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제 해명이 사실은 거의 안 됐다고 생각합니다. 소명이 안 됐고요. 그리고 저희가 어제 진행 중에 동료 의원인 서지영 의원이 국민검증단에게 요청을 했죠, 청문회 진행 중에. 지금 이진숙 후보자의 이런 해명들에 대해서 국민검증단이 정확하게 다시 지적을 해달라. 판단을 해달라고 했는데 어제 나왔고요. 그리고 이게 지금 후보자가 이런 부분이 관행이었지만 내가 표절이 된 부분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이런 느낌이 강하게 나왔으면 좀 달라질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상 인정을 안 했다고 보면 됩니다. 끝까지.
그러니까 자녀 유학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은 본인이 송구하다고 분명히 말했어요. 유초중등 경험이 없다는 것도 자기가 부족하다고 인정했는데 이 논문 부분만큼은 생각보다 굉장히 강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저희가 또 하나 연결해서 말씀드려볼까요? 저도 이제 이걸 보면서 많이 느낀 게 자꾸 이거를 우리가 보면 제1저자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잖아요. 그런데 그 제1저자라는 것이 같이 공동 연구를 했다고 하더라도 교수가 제1저자를 가져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런데 본인은 30% 정도 제1저자를 했다는데 기여도를 따졌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도 대학 다녀보고 석사 과정도 했지만 대학교수와 대학원생이 기여도를 따져서 학생에게 내가 제1저자가 되겠다고 하는 게 가능합니까? 그걸 기여도를 따져서 학생과 공동 연구에서 기여를 따져서 내가 제1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고 자체가 대학교수와 학위를 받는 학생은 갑과 을의 관계라고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게 나쁜 의미의 갑과 을이 아니라 종속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제1저자가 되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노은지 : 그거에 관련해서 항의한 제자가 1명도 없었다. 이런 것도 당당하게 얘기를 하고요.
▶ 정성국 : 항의를 어떻게 하죠? 논문을 받은 사람이 받은 거로 학위를 받았는데. 학위를 준 대학교수에게 어떻게 항의를 하라는 뜻입니까?
▷ 노은지 : 논문이 작성될 당시에 교수와 제자라는 관계, 특수한 관계성에 대해서 봐야 하는데 여튼 본인은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오탈자 정도만 실수였다고 그러고 나머지는 당당하게 답변을 한 것 같아요.
▶ 정성국 : 조금 더 지켜보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하나의 실험이 있으면 하나의 실험을 가지고 2개의 논문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리해서. 그거는 전제조건이 있어요. 일단 연구의 독자성. 결과의 의미가 달라야 하는 부분들. 그리고 선행 연구에 대한 출처가 명확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가 논문 쪼개기가 있었다고 지적한 거거든요. 어제 강하게 지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이 자료를 제시하면서 여러 의원들이 정말로 논리를 앞세우면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답은 결국 관행이다. 나는 하지 않았다. 이렇게 잡아떼는 식으로 하니까 저희가 검찰처럼 취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어제 청문회가 끝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청문회는 지났지만 아마 국민의힘에서 계속 문제 제기를 하실 것 같고.
▶ 정성국 : 그거는 당연히 저희가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 노은지 : 국민검증단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저희가 어제 논문 표절이나 자녀 유학 문제를 지적을 하다 보니까 이게 도드라지지 않았는데 청문회를 보면서 느꼈던 게 정책 질의에 대해서도 답변이 매끄럽게 나오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준비가 안 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셨나요?
▶ 정성국 : 제가 청문회 어제 밤 11시 40분에 끝났으니까 그때까지 하루 종일 있지 않았습니까? 제대로 된 답변을 하는 게 없었어요. 민주당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죠. 방어를 하죠. 장관이 여기서 말을 소신 있게 하면 여기에 영향을 받아서 동요하는 그런 학부모나 교육계 관계자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방어를 하는데 청문회를 하는 이유가 뭡니까? 청문회를 하는 이유는 그 장관의 소신과 정책을 검증하는 자리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정성국 :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답을 하지 않고 거의 답을 안 했습니다. 그리고 또 뒤에 실무자들이 있죠. 어찌 보면 청문회 준비단, 교육부 실무를 하는 분들이 자료를 갖다주기 바빴거든요. 뒤에서 계속 1장씩 갖다주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그거 보고 읽기 바빴거든요.
▷ 노은지 : 답을 못하니까 빨리 뒤에서 뭔가.
▶ 정성국 : 그렇죠. 빨리빨리 갖다주고. 우리가 답답하죠. 뒤에서는 갖다주기 바쁘죠. 그러면 거기에 그대로 노출되는 거죠. 그러면서 이분은 과연 본인이 그때도 교사 자격증이 있다. 이런 말까지 하던데요?
▷ 노은지 : 그러더라고요. 교생 실습도 나갔었다 이러고.
▶ 정성국 : 그런데 교육현장에서 너무나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조차도 모르는 것뿐만 아니라 고민정 의원이 AIDT 디지털 교과서에 관련된, 얼마나 말이 많았습니까? AIDT 디지털 교과서가 교과서가 되려고 하다가 교육자료로 강등이 되면서 이제 교육 현장이 혼란스럽고 뉴스나 언론에도 너무 많이 나온 내용들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해서 답을 못하더라고요. 교육 교과서가 맞느냐, 교육자료가 맞느냐에 대한 것조차 본인의 소신이 없다.
그러니까 정확한 말을 안 한다. 그리고 또 끝까지 물으니까 국회가 정해준 대로 할 수밖에 없다. 국회가 정했으니 존중하지만 나는 이런 부분이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만들어진 교과서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교육자료로 격하된 부분에 대해서 아쉽기는 하다.
그렇지만 국회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그러면 이걸 교과서로 바로 내기에는 너무 급박하고 현장에 적응이 잘 안 되니까 나는 여기에 대해서 따를 수밖에 없지만 이렇게 자기 소신을 밝히고 교육 전문가로서 여러 가지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인데 피하기만 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질문한 것인데요, 어제. 이게 우리 교육자들은요. 유초중등에 있는 교원들, 초, 중,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법정 수업일수 있지 않습니까? 190일. 그거는 절대 몰라서 안 되는 내용입니다. 190일을 기준으로 1년의 교육과정을 다 짭니다. 여기에 재량휴업일을 넣고 이런 부분조차도 하루 이틀을 넘지 못해서 190일을 어기지 않아야 하는 것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모든 게 다 짜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임시 휴업이 생긴다든지 국가에서 임시 휴업을 지정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190일에 하루 이틀 안 맞는 것 때문에 또 조정해야 하는 일까지 생기는. 현장은 그만큼 민감한 게 법정 수업일수예요. 초, 중, 고 법정 수업일수 190일. 그것은 본인이 자격증이 있다는 분이. 이해가 안 되지 않습니까?
▷ 노은지 : 그걸 모르는 것 자체가.
▶ 정성국 : 그다음에 우리 나이스라는 건 언론에도 너무 많이 나왔지 않았습니까? 나이스가 먹통이 됐을 때 불편함.
▷ 노은지 : 네. 저도 기사를 써본 적이 있어서. 저도 아는 건데.
▶ 정성국 : 한 20년 된 것 같아요, 그 이야기가 나온 게. 먹통이 되면 이렇게 또 나이스 시스템이 개편되면 학교 현장에서 오는 그런 불만 때문에 보도가 나오고 교육부 질타하고 늘 나오던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국감 때마다 나오고요.
▶ 정성국 : 제가 물어볼 때 주변에서 그러더라고요, 보좌진들이. 너무 쉬운 질문을 하시는 거 아니냐고, 저한테. 그러니까 의원님, 나이스라든지 법정 수업일수 이런 질문들은 너무 쉬운 질문이라서 질문이 가볍다 생각될 수 있는 우려까지 했는데 저는 그래도 이 질문은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답을 못하더라고요.
▷ 노은지 : 둘 다 답을 못하시고.
▶ 정성국 : 유보통합도 지금 교육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하고 있는 일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통합을 통해서 책임 교육을 하겠다. 유아기, 영아기부터 다 책임 교육을 하겠다는 부분인데 교육부가 지금 추진하고 있거든요. 복지부와 교육부가 나누어져 있던, 복지부가 어린이집을 관장하고 교육부가 유치원을 관장하고 이런 걸 통합해서 교육부로 통합하는 정부조직법까지 개정됐어요.
그렇게 추진하고 있는데 그 추진하고 있는 사실조차 모르더라고요. 그리고 그게 교육부가 책임을 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복지부와 통합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교육청이 한대요. 지역 교육청이 어떻게 국가 정책을 추진합니까?
▷ 노은지 : 그런데 왜 다른 의원이 질의훨씬 것 같은데 ‘저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얘기를 또 하더라고요. 장관 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국민들이 봤을 때는 정책 질의에 대한 답변이 제대로 안 나오는데 어떤 근거로 그렇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는지?
▶ 정성국 : 저도 다시 한번 여쭙고 싶습니다. 무엇을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지 의문스럽고요. 마지막 그 말을 했어요. 마무리 발언을 할 때 유초중등 교육에 대해서 굉장히 부족했음을 인정한다. 그 말을 했습니다. 마무리 발언에서.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청문회가 오늘 내일까지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가장 논란인 건 어쨌든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 두 분 정도인 것 같아요. 내일 정은경 후보자도 있지만. 지금 대통령실 같은 경우는 명확하게 기류를 밝히지 않고 있거든요. 어떤 결론을 예상을 하시는가?
▶ 정성국 : 저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금 가장 조심하셔야 되는 내용이 교만한 권력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지금 임기 초 굉장히 좋은 국민의 반응을 얻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그리고 국회가 지금 167석이 민주당에 가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다할 수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다할 수 있을 때 국민을 더 쳐다봅니다. 국민의힘에서 계속 주장하는 1인 독재 형태로 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잖아요.
그런데 첫 인사청문회부터 만약 전원 임명하겠다는 그런 식으로 가서 강행한다? 저는 국민의힘이 너무 못하고 있고 국민의힘이 지금 계속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해도 크게 문제가 없어. 이런 안일한 생각으로 가시다가 이게 하나의 큰 계기가 되면서 하나하나씩 쌓이다 보면 이재명 정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수 있다.
그렇다면 최소한 이진숙 후보자와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만큼은 지명 철회를 하시는 게 맞다. 어제 저희 국민의힘 의원들도 다 그런 의사를 드렸고요. 민주당 의원들은 그런 말을 하지 못하지만 어제 끝나는 분위기에서 표정들이 밝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볼 때. 말은 할 수 없지만.
▷ 노은지 : 민주당 의원이 답답해하는 모습도 포착이 되고 했었으니까요. 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청문회가 한창이던 시간에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인적쇄신 대상이라고 하면서 네 분의 의원 실명을 공개해서 이게 상당히 파장이 큰 것 같은데. 놀라셨겠습니다, 의원님도.
▶ 정성국 : 저희는 인사청문회를 하다가 인사청문위원이 6명입니다. 국회 교육위. 이게 뭐야, 다 놀랐습니다. 놀란 이유는 취지라는 자체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죠? 우리가 늘 인적 쇄신을 주장했잖아요. 우리 당이 지금 비판받는 것은 인적 쇄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당이 지금 나락으로 떨어지고 대통령 선거도 지고 이런 와중에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로만 하면 안 된다. 분명히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면 안 나타나잖아요? 그래서 안철수 전 혁신위원장도 2명을 지목했었죠. 지목했지만 안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제는 보니까 정확하게 실명을 거론하면서 4명을 이렇게 지목하는데 일단 그런 모습들이 당황스럽잖아요. 그러니까 또 처음에 혁신위원장 시작하실 때는 인적 쇄신에 대한 칼을 우리 당원들이 준 적이 없다고 하셨거든요.
▷ 노은지 : 그랬죠.
▶ 정성국 : 혁신위원장 시작할 때는 그렇게 말씀하시던 분이 왜 며칠 사이에 갑자기 이렇게. 칼이 그냥 완전히 어마어마한 칼을 휘두르면서 이렇게 하시게 돼서. 그게 좀 당황스럽고 취지는 공감합니다, 일정 부분. 인적 쇄신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건 공감한다고 말씀을 드렸고 다만 말씀드린 대로 너무 지나친 방법 또는 우리가 당황스러운 방법, 구성원들 사이에 의견차는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랄 수 있는 그런 소식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예를 들면 물론 윤상현 의원이나 나경원 의원이나 장동혁 의원 같은 경우는 계몽령을 주장한 형태의 분들입니다.
▷ 노은지 : 최근에 전한길 강사와 함께 토론회 같은 것도.
▶ 정성국 : 그렇다 치더라도 송언석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친윤계로 불리고 있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부분에 참여한다든지 이런 동조를 한 건 맞지만 전면에 나섰다고 보기에는 조금 그렇죠. 다르잖아요. 항상 이름이 거론되는 건 아니었어요. 그분이 또 지금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고 원내대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같이 넣어버리니까. 우리가 같이 이렇게 넣어버리는 것이 기준에 맞느냐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표현을 굉장히 당황스러운 소식이었다.
▷ 노은지 : 취지는 공감은 하지만. 지금 의원들 반응이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희생이 두렵지 않다, 혁신위로 나를 불러라. 이런 얘기를 하셨고 장동혁 의원 같은 경우는 청문회 중에 이런 소식이를 전해진 거에 대한 불편함 같은데 거취를 표명할 것은 국민의힘 4명이 아니라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 반응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정성국 : 그렇게 본인들은 발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 두 분이 토론회를 주최하시는 바람에 이게 약간 다 벌어진 일 같거든요. 송언석 원내대표도 그 행사에 가시는 바람에 여기에 들어간 것 같은데.
▶ 정성국 :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그런 행사를 하고 그런 발언들을 한 것에 대한 비판은 받을 수 있지만 거취를 표명하라고 할 정도의 이런 깨자는 거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본인들의 지금 발언이나 행동이 국민들이나 보수 또 상식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겸허하게 한번 고민해 보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나의 주장이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과 차이를 보이는 것인지 극단적인 상황인지를 보시면 좋겠어요. 차이는 조금 있을 수 있죠. 그런데 그분들 행동이 우리 당의 행동 미래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 분들과 정반대의 이야기를 해버리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분들이 그런 자신의 모습이나 자신이 비판받는 데 대해서 겸허하게 한번 생각해 봐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윤상현, 장동혁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대해서 지적을 하시는 글도 올렸고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이름을 걸고 나와서 토론을 하자. 이런 제안을 하셨어요. 이거는 어떤 의미에서 나온 얘기인가요?
▶ 정성국 : 우리 당이 지금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에서 완전히 절연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문제잖아요.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도 그 부분에 대처를 못 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할 때 이유 중에 부정선거가 있었죠. 그래서 선관위까지 군이 투입됐지 않습니까? 그렇죠? 본인이 그런 부정선거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음으로 인해서 계엄의 하나의 이유가 됐다고 볼 수 있는 거지 않습니까? 거기에 새로 변명을 만들어내지는 못해도 일단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군인이 투입됐어요.
지금까지 부정선거를 제기한 그런 내용 중에서 하나라도 우리가 신뢰할 만한 증거나 정황이 나온 게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전투표를 하더라도 한 번씩 그런 뉴스에 보도가 되지 않습니까? 이렇게 관리가 부실했다든지 이런 거. 그런 부분들은요. 부정선거 자체를 우리가 의심해야 될 내용이 아니고 관리에서의 약간 소홀한 부분이라든지 실수나 이런 부분들로 우리가 봐야지, 그런 정도의 내용을 가지고 극 일부의 내용을 가지고 부정선거라고 해버리면 우리 국가 시스템이 어떻게 됩니까?
그러면 앞으로 선거를 할 수 있나요? 이런 생각들을 자꾸 주입, 망상을 하다 보면 국민들이 투표를 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사전투표는 특히 할 수 없잖아요. 우리가 자꾸 이런 증거가 없고 신뢰된 그런 부분이 없는 내용을 가지고 계속 물고 늘어지면 그거는 우리 자신을 자꾸 부정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때 반론하지 않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승리한 대선이나 그다음에 바로 있었던 3개월 후에 있었던 지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긴 건 뭐냐? 그거는 부정선거가 뭐냐고 이랬을 때 명쾌한 답을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께서 말씀하시는 건 그런 망상들이 우리 국민의힘을 계속 짓누르고 있기 때문에 미래로 못 나가는 하나의 이유다. 그래서 그런 음모론을 펼치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야 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만한 그런 말을 하자.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를 하자는 거죠. 그게 한동훈 전 대표의 생각이라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래서 궁금한 건 한동훈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 건가요?
▶ 정성국 : 전당대회에 대한 표현은 전혀 안 하시고요. 제가 지금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대표하고는 소통을 자주 하는데 여전히 지금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안갯속입니다. 우리 여러 의원들이 나와서 표현을 하고 계시겠지만 저는 그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안갯속이고요. 상황이 혁신위가 나오면서 이 혁신위가 일을 벌리고 있어요. 너무나 큰일들이 터지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사실 혁신위를 보면 친윤계만 겨냥했다기보다 어제 언더73, 언더찐윤을 같이 얘기한다거나 당원 게시판 논란도 같이 얘기한다거나 해서 결과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 시절에 일까지도 문제라고 보는 것 같아요.
▶ 정성국 :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은 게 자꾸 양비론으로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분명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전 대표나 친한계라고 말씀하시는 의원들이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보였나요? 그렇죠? 지금 말하는 우리 국민의힘이 가야 될 방향에 대한 이야기들을 늘 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후보 강제 교체 사태가 났을 때 우리 당에 엄청난 비난이 왔을 때 우리는 한동훈 전 대표를 이긴 단일화팔이를 했다고 하는 김문수 후보가 이겼는데도 불구하고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은 이 후보 강제 교체 사태가 잘못됐다고 성명을 냈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친한계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에서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할 때 가서 막은 사람 있습니까? 저는요. 계파라는 걸로 몰아서 친윤계와 친한계랑 양비론을 만들어서 다 책임이라는 식으로 몰아가는 이게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한번 분명히 보십시오. 우리 친한계라고 말하는 분들이 지금까지 행적이 어땠는지. 저희는 정말 우리 윤석열 정부가 잘되기를 바랐고 바로가기를 바라는 쇄신을 이야기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몰아세우고 그다음에 분열 조장하지 마라고 이야기를 하고. 당게도 한번 보십시오. 당게라는 사건이, 당원 게시판이라는 사건이 그 당시 때 계엄, 탄핵, 후보 강제 교체, 대선 패배, 이런 일들과 겨룰 정도의 사안인가요? 이거는 같이 있을 이유가 없는 사안이에요. 그리고 그거는 논쟁으로 끝났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당원 게시판에서 비판하는 사람들이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이 아니냐 하는 의혹이었지 않았습니까? 당원 게시판의 기본은 익명입니다. 익명이 보장되지 않으면 당원게시판을 쓸 이유가 없어요. 거기에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비난도 너무 많았어요. 그걸 누가 쓰든 어떻게 밝혀냅니까? 그런데 그것을 밝혀낸다, 그게 필요가 없다는 거로 끝난 사안을 계엄, 탄핵, 후보 강제 교체, 대선 패배와 넣어서 이게 바로 뭐냐 하면 한동훈은 다 잘한 게 아니라는 걸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보이고요. 언더73에 저희 친한계가 들어 있습니까? 친윤계라는 그런 다 친윤계 의원들이잖아요, 국회의원들.
▷ 노은지 : 거기는 원외당협위원장들.
▶ 정성국 : 현역 의원이 없잖아요. 그러면 언더73 현역 의원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현역 의원도 아예 없이 그냥 활동하고 있는 분들을 친윤계라는 그 명백한 의원들이 뭉쳐 있는 것과 같이 놔서 그렇게 표현을 해버리면 그건 받아들일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윤희숙 위원장의 혁신의 방향이나 취지는 알겠지만 그게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정확한 포인트를 짚어달라는 뜻입니다. 잘못한 사람이 있는데 왜 잘못한 사람을 바로해야 한다는 사람까지 같이 넣어서 똑같이 분열을 일으킨다는 식으로 표현해버리면 누가 당의 쇄신을 이야기하겠습니까? 그렇게 지금 길들여왔잖아요, 우리 당이.
▷ 노은지 : 아까 안갯속 얘기를 하셔서 마지막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그러면 그 안개가 걷히려면 어떤 전제조건이 있는 건가요?
▶ 정성국 : 지금 우리 당에서 전당대회를 8월 말까지 하겠다고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고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지금 혁신위가 이렇게 크게 등장하면서 그리고 지금 이 여러 가지 우리가 특검 정국이 되고 이러다 보니까 당이 너무나 혼란스러울 때 축제의 장이 되고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야 되는 새출발을 알려야 하는 전당대회를 하는 게 맞느냐.
지금은 모든 걸 하더라도 두드려 맞을 수밖에 없는 이런 우리 당의 현실에서 우리 안에서 치열한 이런 논쟁이 있고 분열이 있더라도 이것을 우리가 일단 어떻게든지 우리가 이겨나가면서 이 전당대회는 이재명 정부와, 그러니까 대립각을 세우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정기를 마련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8월에 하겠다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나가다가 이 전당대회의 의미나 그렇죠? 이런 것을 잃어버리고 국민의 관심밖에 나가버리면. 그래서 이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조금 더 늦춰야 한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 정성국 : 그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8월 말로 강행하는 이유는 또 무엇이냐? 8월 말까지 강행하다 보면 혁신위는 뭐가 되는 것이고 윤희숙 위원장은 혁신위원장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당이 다시 한번 더 고민에 빠질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노은지 : 그게 먼저 정리가 되고 8월 말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더 늦어져도 상관없다.
▶ 정성국 : 그것도 우리가 고민은 될 수 있는 게 아닌가요? 그게 맞다고 제가 생각하지 않지만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그 안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성국 : 감사합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