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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하더니 순식간에”…광명 아파트 화재 65명 사상

2025-07-18 19:36 사회

[앵커]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10층짜리 한 동을 통째로 집어삼켰습니다.

주민 3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쳤습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아파트 1층 지상주차장에서 활활 타오릅니다.

검은 연기가 아파트 건물을 집어삼키듯이 치솟습니다.

주차된 차량이 연쇄폭발하며 불은 삽시간에 확산합니다.

[현장음]
"좀 나와요."

어제 저녁 9시쯤, 경기 광명시 필로티 구조의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들에는 유리창이 깨지고 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위를 올려다보면 창문과 실외기를 비롯해 건물 전체가 검게 그을린 모습입니다.

[노중근 / 경기도 광명시]
"그 주차장에서 팡팡 거리더라고. 불길이 계속 붙더라고요. 그걸 본거죠."

불은 1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60대 주민 3명이 사망했고 6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합동 감식에서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누전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도 천장 부근에서 불길이 확산하는 모습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초 신고자]
"1층 필로티 안쪽 천장에서 저 전선이 (불길이) 조금 났었는데 전선이 떨어지면 녹아가지고 조금 조금씩 떨어졌거든요. 한 1~2분 뒤에 불이 좀 많이 퍼졌어요."

소방당국과 경찰은 방화나 전기차 화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강인재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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