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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윤희숙 “철도노조 교섭요구 李가 거부하면 감옥가야…누가 봐도 이상” [정치시그널]

2025-08-21 10:08 정치

[시그널픽 -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노란봉투법, 하청 근로자가 정의선·이재용 원청에 따질 수 있게 하는 것"
"원청 대상은 블랙박스…경제가 실험쥐냐는 비판 나와"
"李의 선진국 수준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
"文때 추진하다 접었던 법안…李가 노동계 표 얻으려고 재추진 약속"
"철도노조 교섭요구 李가 거부하면 감옥가야…누가 봐도 이상"
"PBR 모르는 기재부장관, 주식시장 살리는 식견있을까 의심"
"청년들은 노란봉투법이 없앤다며 분노"
"민노총, 하청기업에 영향력 행사하고 교섭 대행 수수료 받게 돼"
"국힘 대표 후보들, 선거 끝나면 국민 마음 얻는 방향으로 가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시그널 Pick①>
▷ 노은지 : 오늘 첫 번째 <시그널 Pick>에서는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희숙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오늘 저희가 모신 이유는 노란봉투법이 곧 국회에서 통과될 것 같아서 이것 때문에 모셨는데. 일단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서는 이거를 더 숙의할 필요도 없고 일단 시행을 하자. 정부에서는 또 특히 1년 유예하자고 했는데 그것도 필요 없고 6개월이면 된다는 입장이에요. 의원 시절부터 이 법안은 문제가 있다고 하셨잖아요. 많은 국민들이 이제는 인지를 한 것 같은데 뭐가 제일 큰 문제인가요, 이 법안은.

▶ 윤희숙 : 이 법은 정치가 한국 경제를 얼마나 망칠 수 있는가를 저는 보여주는 법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얼마나 큰일이냐면 우리 60년대 경제 개발 이후로 지금 60년간 노사 관계 질서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좋게 바꾸는 게 아니라 세계 어디에도 없는 방식으로 지금 망치는 방식이에요.

이게 뭐냐 하면 예를 들면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다 그러면 수백 개의 하청기업이 있잖아요. 하청기업의 근로자들은 자기 사장하고 교섭을 하고 근로 조건을 개선시키려고 하죠. 그런데 이 법은 어떤 법이냐면 그 하청기업의 근로자, 노조가 정의선, 이재용 원청에 와서 따질 수 있게 만들고 파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거예요.

▷ 노은지 : 오너랑 직접.

▶ 윤희숙 : 오너가 아니라 원청이죠. 자기네 오너가 아니라 남의 회사인 원청의 오너한테 가서 그렇게 해서 파업을 할 수 있게 만들어놓고 그리고 남의 회사 사업장을 점거하거나 생산에 차질을 빚게 하는 불법 파업을 해도 그 책임을 묻는 걸 극도로 어렵게 만들어놨어요. 그러니까 이게 앞으로 어떤 혼란이 닥칠지를 감히 예상할 수도 없게끔 어디에도 없는 법을 지금 만들겠다는 거예요.

▷ 노은지 : 그리고 이게 중간에 껴 있는 중소, 중견기업들도 있잖아요. 지금 이게 뭔가 대기업만 겨냥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 윤희숙 : 아니죠.

▷ 노은지 : 그게 아니고 껴 있는 기업들도 다 같이 몹시 어려워지는 거죠?

▶ 윤희숙 : 껴 있는 기업이라는 게 예를 들면 삼성전자가 휴대폰을 만들잖아요. 휴대폰의 부품을 만드는 하청이 있고 그 부품의 부품을 만드는 또 하청이 있죠. 그러니까 하청에 하청이 있죠. 그런데 삼성전자 본사에서는, 이 원청에서는 하청의 하청 기업은 누구인지도 몰라요.

사실은 그거 알기 어렵죠. 왜냐하면 이 둘 간의 관계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이 법은 어느 정도로 불분명하게 만들어놨냐면 이 하청이 원청한테만 가서 따질 수 있는 건지, 아니면 두 번째 하청이 원청한테 가서 따질 수 있는 건지 지금 모든 게 블랙박스예요.

▷ 노은지 :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

▶ 윤희숙 : 그렇죠. 지금 이 법의 구절만 보면 원청한테 가서도 따질 수 있겠다. 그러니까 삼성전자 입장에서 내 휴대폰의 부품을 만드는 회사도 여기에 와서 파업을 할 수 있겠네. 따질 수 있겠네. 이럴 수 있는데 지금 얘기하는 거를 보면 앞으로 우리도 잘 모르겠어요.

시행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법을 고쳐나갈게요. 이따위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슨 경제가 당신들 실험쥐냐. 이런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겁니다. 세상에 어느 공무원들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법을 만들면서 앞으로 문제 생기면 고칠게요. 우리도 모르겠어요.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인 거죠, 지금.

▷ 노은지 : 그리고 또 이 말이 좀 이해가 안 된다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에 본인의 순방단, 동행할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얘기가 나왔잖아요. 우려가 나오니까 “선진국 수준으로 맞춰가야 할 부분이 있다.”라고 얘기를 해요. 그런데 저도 이래저래 기사도 찾아보고 하다 보면 선진국에는 이러한 식의 조항 자체가 없다는데 대체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선진국 수준이라는 건 뭘까요?

▶ 윤희숙 : 그분이 무슨 뜻으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거짓말이죠. 새빨간 거짓말이죠. 왜냐하면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유럽의 회사들. 유럽상의 있잖아요. 주한유럽상의. 유럽이 전 세계에서 노사 관계가 가장 발달한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죠. 그런 기업들이 어떻게 이런 법을 만드냐. 어떻게 우리를 이렇게 잠재적인 범죄자로 만드냐. 우리 짐싸서 나간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노은지 : 맞아요.

▶ 윤희숙 : 그리고 그다음에는 바로 주한미국상공회의소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이거는 투자 유인을 굉장히 깎아먹는다. 굉장히 불안하다.

▷ 노은지 : 한국에 투자 안 하려고 할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이.

▶ 윤희숙 : 그렇죠. 그 얘기죠. 지금 유럽과 미국이 전 세계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그러면 유럽과 미국이잖아요, 사실. 그런데 이 기업들이 정말 어처구니 없다. 어떻게 이런 법을 만드냐. 우리 진짜 너무 불안하다. 우리 투자 이런 나라에 어떻게 하겠냐. 이런 얘기를 한다는 건 그 세계 어디에도 없는 법이라는 게 이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분들은 아니, 내가 이런 일을 다른 회사에다 맡겼어요. 이런 걸 도급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 회사의 근로자들이 나한테 와서 따지고 파업할 수 있게 만든다는 거예요. 그러면 세상에 어떻게 이런 관계가 있어?

나는 우리 근로자하고 노사 교섭을 하는 거고 내가 이 일을 떼서 다른 회사에 주문을 하면 그 주문을 가져간 그 회사는 그 회사 사장하고 근로자가 교섭을 하는 게 맞는 거죠. 그런데 거기 노조가 나한테 와서 따지게 한다? 이거는 경제의 기본적인 생태계를 흐트러뜨리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앞으로 어떻게 풀려나갈지가 언뜻 생각하면 대단한 혼란이 올 수밖에 없는 거죠.

▷ 노은지 : 그러면 이게 사실 말씀하신 대로 정말로 이게 글로벌 스탠다드였다면 유럽상의, 주한미국상의가 문제 제기를 할 이유가 없는 거고.

▶ 윤희숙 : 그런 거죠.

▷ 노은지 : 그런데 반대로 그들은 이걸 미뤄달라. 법안을 다시 검토해달라고 하는데 우리 정부는 글로벌 스탠다드다. 이런 설명을 하고 있는 거네요.

▶ 윤희숙 : 그런 거죠. 그러니까 그분들은 굉장히 걱정이 되는 게 내가 일을 떼서 다른 회사에 줬는데 그 근로자 노조가 나한테 와서 따져서 교섭을 하자는 거예요. 그런데 내가 왜 당신들하고 교섭을 하냐, 우리 회사도 아닌데. 그러면 부당 노동 행위로 2년 이하의 징역이에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어떻게 이런 법이 생기지? 이런 거죠. 이런 분들 입장에서는 아니, 나는 그냥 한국에 와서 투자하고 기업을 하고 있을 뿐인데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고 불안한 거죠.

▷ 노은지 : 그런 저런 거를 전혀 검토를 안 했을 것 같지 않은데 왜 이렇게 속도를 낸다고 보시나요?

▶ 윤희숙 : 사실 이게 문재인 정부 때 추진을 했던 겁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민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손편지까지 써서 내가 이거를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저 정권을 잡은 다음에 보니까 국회 상임위에서 설명을 들어보니까 고용부 공무원이 와서 설명을 하는데 안 되겠거든요. 그래서 접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번 선거 때 또 이재명 당시 당대표가 민노총에 가서 이미 약속을 했어요. 꼭 통과시키겠다. 그러니까 약속을 한 거예요. 왜냐하면 대선 때 나 열심히 도와줘. 해줄게. 이렇게 약속을 한 거예요.

▷ 노은지 : 민노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 윤희숙 : 그렇죠. 이게 민노총 청부입법이라고 우리가 얘기하는 게 그런 뜻입니다. 민노총이 이것을 굉장히 열심히 밀었고 대선 때 열심히 밀고 무슨 일이 있으면 길거리에 제일 먼저 나와서 따질 거고 일종의 정권의 돌격대 역할을 지금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정권을 잡은 다음에 그 청구서를 지금 수리해주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는 무슨 뜻이냐면 그 뒤에 뭐가 있든 정권을 잡기 전에 뭐가 있든 정권을 잡은 다음에는 나라 경제를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나라 경제를 심하게 다칠만한 일을 하는 그런 공무원이 있어서는 안 돼요. 선거 때 무슨 일이, 어떤 거래가 있었든. 그런데 지금 그 청구서를 수리해 주기 위해서 이런 위험을 우리나라 경제에다가 지금 이렇게 덮고 있는 거죠.

예를 들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그 사람의 머릿속에는 뭐가 있냐면 오로지 하나 있는 게 자기네 나라에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 조선기업, 자동차 기업 팔 비틀어서 미국에 투자해라. 미국에 와서 공장 지어라. 지금 이러고 있는 거잖아요. 우리나라는 정반대예요, 지금.

우리는 민노총의 청부입법을 해 주기 위해서 유럽상의, 미국상의가 우리 이러면 투자 못해요. 어떻게 이런 법을 만들어요? 이러고 있는데 우리는 정반대로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지금. 우리나라 일자리, 경제 중요하지 않아. 우리는 우리 정권을 유지하고 앞으로 계속 안정적으로 정권을 유지하는 데 민노총의 도움이 필요해. 그러니 민노총의 고지서가 최우선이야. 지금 이게 우리나라가 안 그래도 글로벌 경제 속에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 노은지 : 지금 고용노동부 장관도 민노총 출신인 김영훈 장관이잖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노란봉투법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하다가 이게 진보 진영 학자들도 얘기를 한다는데 실질적 지배력이라는 표현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대체 어떤 원청이 어디까지 이제 지배력을 미치느냐에 대한 게 되게 중요한 건데 그런 항목이 들어 있는데 이 질문을 했는데 정확한 해석을 못하더라고요. 주무부처 장관인데 해석을 못하는 거면 이 법안 자체도 되게 구멍이 숭숭 나서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 윤희숙 : 정확한 말씀이죠.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원칙은 뭐냐 하면 근로계약을 서로 맺은 사장과 근로자 사이에서 서로 교섭하는 게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게 표준이에요. 나하고 당신하고 계약을 맺었으니까 우리 따지자. 이게 전 세계 어느 나라나 통용되는 건데 지금 우리나라의 노란봉투법은 그 개악은 그냥 무시하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진 사장과 가서 직접 교섭하고 파업할 수 있게 만들어놓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배력이 도대체 뭐냐? 예를 들면 원청이 하청한테 일을 주면서 보수를 주면 그게 하청기업의 월급을 결정할 수 있으니 그러면 그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배력이냐. 그러면 하청에 하청에 하청에 하청이 다 이재용 나와, 정의선 나와 이러고 파업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고용부장관은 그걸 그대로 해석하면 그렇거든요. 그런데 그걸 인정하기 싫은 거예요. 인정하기 싫으니까 그 질문 나오니까 그거는 앞으로 두고 보면서 하면 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는 거죠.

▷ 노은지 : 그런데 법안을 통과를 시킨다고 하면 이게 어느 정도 결정이 되어 있어야 뭘 두고 보면서 계속 고치겠다고 하는지 제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또 하나 얘기가 나왔는데 국민의힘에서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정부가 지분을 가진 기업들은 어떻게 할 거냐, 공기업은. 당장 이제 코레일 사고가 났잖아요. 그러면 정부 지분이 100%인데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대통령이 그러면 책임을 져야 하나요? 이런 상황에서는?

▶ 윤희숙 : 그런 거죠. 코레일의 사장은 국토교통부 장관의 재청하에 대통령이 임명하잖아요. 그리고 나라 정책으로 그분들의 근로 조건, 근로 처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잖아요. 와서 따질 수 있죠. 그 근로자들이 이재명 나와 이러고 교섭하자고 하고 그 교섭에 응하지 않으면 이재명이라는 사람도 감옥에 가야 하는 거죠. 지금 그 법대로라면.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볼 때 그게 말이 되냐 이러잖아요. 그게 공공 부문에서 말이 안 되는 거면 민간 부문에서 더 말이 안 돼야 하는 거죠.

▷ 노은지 : 아니면 민간 부문에서 정말 정 이 법안을 제대로 쓰고 싶면 공공도 똑같이 해야 하는 거네요.

▶ 윤희숙 : 그런 거죠. 그런데 누가 봐도 이상하잖아요, 이건. 그렇죠?

▷ 노은지 : 누가 봐도 이상하죠.

▶ 윤희숙 : 그러니까 코레일 철도 근로자들이 대통령한테 와서 이재명 나와. 이러고 교섭하자고 그러고 용산 가서 파업하고 이러면 즉 거기서 점거하고 이러면 국민들이 볼 때 저건 말도 안 돼. 이렇게 느끼잖아요. 그게 삼성 반도체, 삼성 휴대폰하고 하청에 하청 기업하고 다를 게 없다는 거예요.

▷ 노은지 : 그렇게 얘기하니까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정부부처 장관들의 인식. 김영훈지 얘기도 했습니다만 얼마 전에 상임위 질의 과정에서 화제가 됐던 게 있는데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부총리잖아요. 그런데 노란봉투법에 대해서 “과도하게 의혹을 증폭해서 안 된다.”라고 했어요. 그런데 경제 관료 출신인데 이분의 과도한 의혹 이건 어떤 얘기를 한 걸까요?

▶ 윤희숙 : 자기 자리를 보전하고 싶은 거죠.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걱정을 해보고 들여다본 사람이면 너무 걱정을 할 수밖에 없어요. 오늘 <동아일보> 기사를 보니까 중노위라고 중앙노동위원회라는 기관이 있어요. 고용부 산하입니다. 거기서 노사 분규가 있을 때 1차적으로 판정을 해 주는 곳이에요. 준사법기관이에요. 거기서도 유예기간 늘리자. 이거 도저히 감당이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건의를 했더라고요.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거를 공부해보고 연구해보고 고민해본 사람은 누구나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법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한 나라의 경제 수장이라는 사람이 과장하지 말아라. 그분은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에요. 어떤 위험이 있는지를, 위험이 없도록 만드는 게 기재부장관이 할 일인데 자기 자리 보전하는 거예요, 지금.

너무나 저는 부도덕한다거나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지금. 지금 정책실장, 기재부장관, 고용부장관, 한 나라의 경제를 잘 돌아가도록 하고 위험을 없애야 하는 분들이 지금 새정부 들어서서 자리 하나 차지했다고 지금 그 자리 보전하기 위해서 이런 얘기를 과장하지 말아라, 별일 없을 거다. 문제 있으면 앞으로 조금씩 고치겠다. 정말 뭐랄까요, 공무원의 아주 최소한의 그런 규범을 잃어버리고 우리가 요즘에 그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정치도 망가졌다. 공무원도 망가진 겁니다, 지금.

▷ 노은지 : 그런데 이게 코스피 주가 순자산 비율이라고 PBR 지수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구윤철 장관이 제대로 답을 못하는 장면이 연출이 됐어요. 심지어 그 질문을 한 건 민주당 의원이었는데요. 10 정도 되지 않나요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1이었고. 그런데 이게 경제를 잘 모르면 모를 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기재부장관이 이걸 모를 수 있나요?

▶ 윤희숙 : 그러니까 모르면 안 되죠. PBR이 1밖에 안 된다는 게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온 거거든요. 우리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얘기를 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게 그 PBR이에요.

▷ 노은지 : PBR. 10이면 코스피가 3만 가야 해요?

▶ 윤희숙 : 그런 거죠. 그러니까 그 얘기는 그런데 기재부장관이 주식시장의 기본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구나. 그러니까 그런 분이 지금 상법 만든다고 그러고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저게 사람들이 뭘 알고 저런 걸 만드나? 이런 의심이 들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상법 같은 경우에 지금 더 센 상법, 더 센 상법 만들겠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면서 주식시장 잘 돌아가겠다고 하는데 PBR이 저렇게 낮은 수준인 것도 모르면서 주식시장을 잘 돌아가게 하겠다는 식견이 있나? 이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죠.

▷ 노은지 : 그러니까 뭘 알고 만드냐라고 했는데 진성준 의원 같은 경우도 나는 주식을 안 한다고 하니까 다들 황당하다 이런 거잖아요.

▶ 윤희숙 : 그런 거죠.

▷ 노은지 : 같은 맥락인 것 같네요. 노란봉투법 폐기에 대해서는 대학생들도 목소리를 높이는 회견을 했던데. 왜 젊은 세대도 여기에 분노를 한다고 보시나요?

▶ 윤희숙 : 저는 그 젊은 세대의 분노가 너무 정당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우리가 전문가들이 나와서 경제 생태계를 망칩니다. 이런 법은 정말 너무 불안합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무슨 뜻인지 잘 안 와닿잖아요. 경제 생태계가 망가진다는 건 뭐겠어요?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거거든요. 일자리를 줄여버린다는 것입니다.

젊은 친구들 입장에서는 일자리가 줄어들 때 당장 이미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그 일자리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큰 피해를 입지 않아요. 앞으로 일자리를 줄이면 앞으로 이 대학에서 공부 열심히 해서 일자리를 진입하려고 하는 친구들. 그리고 쉽게 정리할 수 있는 비정규직. 이 친구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게 되거든요.

우리 청년들 입장에서는 나라 경제가 빨리 성장할 때 당신들은 이미 다 꿀 빨고 이제 경제가 어려워지니까 당신들 자리는 이제 별로 위협받지 않으니까 우리를 희생양 삼아서 지금 이런 걸 만드냐? 이런 거죠. 저는 청년들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가고 청년들이 성명서 발표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정책을 만들 때 청년 고용 영향 평가를 하자.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청년들의 일자리를 없애는 법은 다시 보고, 다시 보고 정말 조심스럽게 만들자는 얘기인 거거든요.

▷ 노은지 : 되게 좋은 것 같은데요.

▶ 윤희숙 : 저는 진짜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런 법은 감히 내놓으면 안 되는 거예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이런 법으로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구 없앨 수 있는, 생태계를 망칠 수 있는 이런 법은 잘라버려야 하는 거죠.

▷ 노은지 : 사실 젊은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어른 세대들은 취업이 지금 우리 또래만큼 어렵지 않았고 그런데 그때 다 누리고 우리 때 와서 책임 전가한다. 이래서 연금 개혁도 열받는 거고 그런 건데 이것도 같은 맥락인 거군요.

▶ 윤희숙 : 그런 거죠. 이 청년들이 얘기하는 건 우리 국민들한테 하는 얘기예요, 사실은. 이런 법이 나오는데 우리 기성세대는 왜 이런 걸 그냥 보고만 계십니까라는 뜻이죠. 그런데 민노총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민노총이 죽어라 이런 법을 지금 계속 넣는 이유 중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보세요.

지금 하청에 하청이 원청한테 가서 현대자동차 가고 삼성 가서 파업을 하고 교섭을 하겠다고 그러면 보통 때 되게 작은 하청기업 같은 경우는 그거를 하기가 굉장히 어렵잖아요. 민노총은 그 교섭 대행을 해 주면서 아마 돈을 받을 거예요.

▷ 노은지 : 교섭 대행을 해 주면서?

▶ 윤희숙 : 그럼요. 민노총은 지금 이 커다란 노란봉투법이라는 큰 입법 싸움 속에서 민노총이 바라는 것은 전국에 수많은 하청기업에 가서 영향력도 더 늘리고 그리고 그 교섭을 대행해 주면서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겠죠. 민노총 입장에서 정말 꽃놀이패입니다. 본인들의 소득도 보존하고 전국 하청기업들한테 영향력도 늘리고. 그리고 원청도 못 살게 하고. 일석삼조죠. 그러니까 지금.

▷ 노은지 : 되게 빅픽쳐네요. 큰 그림을 그리고 하는 거네요.

▶ 윤희숙 : 그렇죠,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큰 기업의 현대자동차나 삼성이나 이런 데는 민노총의 영향력이 그 현대자동차 노조와 사실 경쟁 관계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를 하청을 통해서 영향력도 늘리고 그리고 교섭을 대행해 주면서 돈도 벌고. 너무 좋은 계획을 지금 갖고 있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그러면 그 사람들은 그런 계획을 짤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참고서를 그대로 수리를 하면서 나라 경제를 이렇게 비틀겠다고 하는 정권이 문제입니다. 우리 정치의 문제예요, 이거는.

▷ 노은지 : 약속을 했다고 다 지키는 건 아닐 텐데 일단 유독.

▶ 윤희숙 : 약속도 하면 안 되죠, 사실 이런 약속은.

▷ 노은지 : 마지막으로 전당대회 기간이니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보니까 조경태 후보가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만났다고 여러 차례 글도 올리시고 그런 것 같은데 사실 혁신위원회에서 내놓은 안들이 제대로 유지가 되고 이어가려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분위기가 김문수, 장동혁 후보 간 결선 투표 가능성이 벌써부터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전망을 하시나요?

▶ 윤희숙 : 전망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누가 되는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지금 전당대회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보통 국민들은 국민의힘을 보면서 저게 지금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전당대회의 모습인가라고 대단히 회의적인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그런데 지금 그 후보들이 전당대회 장면에서 윤어게인, 김건희 옹호 이런 걸 하면서 국민들의 인심을 많이 잃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전당대회가 아니고 반당대회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 노은지 : 반당대회. 당을 쪼개는.

▶ 윤희숙 : 아니, 해롭게.

▷ 노은지 : 해롭게.

▶ 윤희숙 : 그렇기 때문에 그 후보들이 지금은 비록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 강성 지지자들에게 인심을 얻기 위해서 그렇게 하지만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에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방향으로 본인들의 입장을 또 잘 만져서 당원과 국민을 접근 시키는 그런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게 중요한 거죠. 지금 이런 에너지를 전당대회 동안 어쨌든 이런 에너지는 끌어올렸다고 치고. 그렇지만 이것을 국민들과 점점 벌리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표를 얻었지만 그 입장들을 바꿔야 하는 거죠. 그렇게 가는 게 중요한 겁니다.

▷ 노은지 : 대표가 되고 나서는.

▶ 윤희숙 : 그렇죠.

▷ 노은지 : 그런데 뭐 그렇게 가겠죠. 지금은 약간 표를 얻기 위한 조금 더 과한 액션일 수 있으니까.

▶ 윤희숙 : 그러니까요. 우리가 이제 그렇게 가도록 해야 하는 거죠, 사실은.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희숙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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