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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룬 ‘국민 조종사’…전투기 타고 창공으로
2017-10-21 19:36 뉴스A

오늘 대한민국 성인 중에 선발된 4명의 '국민 조종사'가 전투기를 타고 하늘을 날았습니다.

뒤늦게 하늘을 나는 파일럿의 꿈을 이룬 사람들을 곽정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송혜진 씨가 훈련기 KT-1에 올라탑니다.

8년차 대한항공 승무원이지만, 조종석에 앉는 건 처음입니다.

중력 가속도를 이기는 지슈트를 착용하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지만, 떨리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송혜진 / 국민조종사 6기(승무원)]
"영화 탑건에서 배면비행도 있고 수직상승도 있어서 조종사 소령님께 (기동을) 특별히 부탁 했는데, 제가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서류 심사와 면접, 비행환경적응훈련을 거쳐 14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국민조종사' 4명이 조종간을 잡았습니다.

[현장음]
"이모부~파이팅!"

[곽정아 기자]
"국산 전투기 FA-50과 훈련기 KT-1입니다. 오늘 국민 조종사들은 이 항공기를 타고 최대 8G, 몸의 8배가 되는 압력을 견뎌야 합니다."

곧이어 전투기가 출격하고, 시속 1천km의 속도로 평창 알펜시아와 강릉 상공 위로 날아갑니다.

1시간의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지상으로 내려온 소방관 조양현 씨.

[조양현 / 국민조종사 6기(소방공무원)]
"대한민국 영해를 일반 비행기가 아닌 전투기를 타고 운항을 했던 건 평생 잊지 못할, 정말 큰 남자의 기쁨이 아니었을까."

4명의 '국민 조종사'들은 공군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머플러'를 수여받았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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