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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검찰 출신 의원까지…‘금배지’ 수사 확대
2017-10-21 19:25 뉴스A

경찰 간부 인사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여기에, 검찰 출신, 또 방송인 출신 전현직 의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입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은수 /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지난 17일)]
(뇌물 받으신 혐의 인정하세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경찰 2인자였던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다단계 업체인 'IDS 홀딩스' 측으로 부터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업체 임원인 '정·관계 브로커' 유모 씨에게 청탁을 받고 경찰 간부를 특진시켜 '다단계 사건' 수사팀에 발령을 낸 것입니다.

검찰은 이 업체가 만 명이 넘는 피해자들에게서 1조 원을 뜯어내는 과정에 구 전 청장 외에 또다른 '비호 세력'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우선 브로커 유 씨의 고향 후배인 검찰 출신 A 국회의원과 IDS홀딩스에 투자해 3억여 원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출신 B 전 의원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 업체 창립 기념 홍보영상에 축사를 하는 모습이 등장하는가하면, A 의원의 전직 보좌관은 업체 측 고문변호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채널A는 A 의원과 B 전 의원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입장을 듣지 못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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