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구속 연장…재판 거부…‘21년 전처럼’ 닮은꼴
2017-10-21 19:16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법원의 구속 연장에 반발하며 재판을 거부하고 있는 이런 상황, 어디서 본 것 같은 장면이죠.

21년 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재판 때와 비슷합니다.

이어서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뉴스]
"전직 대통령을 법원에 세워 민주화 구현에 역사적 표적을…"

지난 1996년, 12·12 군사반란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법원은 두번째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그러자 변호인단은 "각하,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변호를 포기했습니다.
 
지난 16일 "아픔과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피고인을 홀로 두고 떠난다"며 사임한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과 닯았습니다.

당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재판을 거부하자 곧바로 국선변호인을 지정한 법원은 강제 구인카드를 꺼내들고 전직 대통령들을 압박했습니다.

결국 며칠만에 재판에 나온 두 사람에게는 사형과 징역 22년 6개월의 실형이 각각 선고됐습니다.

막판 '재판 보이콧' 전략이 통하지 않은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변호인단이 사임한 뒤부터 재판을 거부하고 있어 21년 전과 '닮은꼴' 전략이 이번엔 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재판을 정치화하고…"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스트레스 상황에서 돌아가실 지경이라고요."

법원은 조만간 국선변호인을 선임하고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강 민
삽 화: 김남복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