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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꿈쩍 않자…“역스럽다” 대남 비난
2018-01-20 19:10 뉴스A

이런 가운데 북한은 자신들의 선전매체를 동원해 대남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내용을 보면 북한의 속내를 읽을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남 비난은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실렸습니다.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제회의에서 제재와 비핵화를 언급한 것을 두고 "집안 일을 외부에 사사건건 보고하며 비굴하게 놀아대는 행태가 역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방문단의 올림픽 참가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정부가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다면서 "손님을 초청해놓고 초보적인 예의도 지킬 줄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에 경고를 보내면서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4일)]
"이빨도 안 나와가지고 통강냉이를 먹겠다는 식으로 설쳐대면서 딴생각을 하고있다. 남조선당국자는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비방은 이어지는데 정작 정부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지난 17일)]
"북한 나름 대로의 여러 가지 사정과 입장이 있다고 보고요."

북한의 '일방통행식' 행보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일각에선 남한과 보조를 맞추는 김정은에 대한 내부 불만으로 '북북 갈등'이 유발돼 북한이 속도조절에 나섰단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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