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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치매·우울증까지 부른다?
2018-01-20 19:41 뉴스A

미세먼지가 건강에 여러모로 해가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1. 저도 요즘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피부가 가렵던데 어떻게 하면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까.

요즘엔 남자분들도 가벼운 화장 많이 하시잖아요, 화장을 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나쁘다 여러 얘기들이 나오는데요 둘 다 틀린 얘긴 아닙니다.

화장을 하면 피부가 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으니까 말하자면 보호막이 생기는겁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달라붙어서 모공에 쌓일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화장을 하더라도 유분이 많고 끈적이는 제품은 삼가야하는데요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오가나 / 피부과 전문의]
"(화장으로) 모공을 막아주면 직접적 (미세먼지) 차단효과는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먼지를 끌어당겨 머금고 있기 때문에 클렌징이 더 중요한…"

결국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 후에는 세안제를 이용해 깨끗이 닦아내는게 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미세먼지가 심지어 치매나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까지 유발한다는 게 맞나요?

네 보통 천식이나 기관지염같은 호흡기 질환을 떠올리실텐데요 최근에는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머리카락의 수십분의 1크기로 굉장히 작기 때문에 폐를 통과해서 혈관을 타고 몸 전체를 순환하다가 뇌까지 도달해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우울감이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경남 / 서울대병원 예방의학전문의]
"(미세먼지로 인해) 자살 시도와 자살 성공이 늘어난다 이런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3. 자살시도까지 늘어난다니 좀 무섭기도한데 OECD가 미세먼지의 재앙을 예측한 조사도 있잖아요?

네. OECD가 약 40년 뒤인 2060년, 인구 100만명당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를 국가별로 추산해봤는데요.

놀랍게도 우리나라가 1109명으로 중국 인도에 이어 3위를 했습니다.

OECD 국가 중 1000명을 넘긴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3-1.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이는데요, 우선 우리 스스로 조심할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마스크를 꼭 쓰고 물을 많이 마셔야한다는건 기본적으로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외출한 뒤 집에 돌아와서 사후 처리도 중요한데요 온몸에 미세먼지를 뒤짚어쓴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은 옷을 세탁해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고, 미세먼지가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머리는 꼭 감는 게 좋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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