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미화원들, 어두운 시간에 작업하다보니, 그만큼 사고를 당할 위험도 높습니다.
정부가 안전을 위해 작업 시간을 낮으로 변경할 예정인데, 정작 당사자는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길 사이로 청소차가 후진합니다.
차 뒤에 있던 미화원이 아슬아슬하게 쓰레기를 수거합니다.
쓰레기 봉투를 압축기에 넣자 유리병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김모 씨 / 미화원]
"칼날도 많아요. 부엌칼도 나온다고. 일하다 보면 손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작업장으로 향하는 경력 4년 차 미화원 이모 씨.
1년 전, 새벽 작업 도중 압축기에 발목이 부러지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모 씨 / 미화원]
"뒤쪽에 작업등은 있지만, 카메라가 없고, 안전장치가 없다 보니깐… 현장 투입 먼저 시키거든요."
지난 2년 반 동안 발생한 미화원 안전사고는 1500건 정도.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택가에서 쓰레기 수거가 한창입니다.
7년 전부터 작업 시간을 낮으로 옮기고 나서 사고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이인연 / 미화원]
"잘 보이니깐 저희는, 조심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니깐 좋습니다. 피곤함도 덜하고요."
정부는 올해 안에 미화원의 작업 시간을 낮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청소차에 후방 카메라 설치와 안전장비 착용도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미화원들의 마음은 불편합니다.
[환경미화원 / 부산]
"50~60만 원이 보전된다면 주간으로 해도 되겠지만…야간에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인원만 늘리면…"
정부가 구체적인 인력 증원 계획조차 내놓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김덕룡 김용균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이진
정부가 안전을 위해 작업 시간을 낮으로 변경할 예정인데, 정작 당사자는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길 사이로 청소차가 후진합니다.
차 뒤에 있던 미화원이 아슬아슬하게 쓰레기를 수거합니다.
쓰레기 봉투를 압축기에 넣자 유리병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김모 씨 / 미화원]
"칼날도 많아요. 부엌칼도 나온다고. 일하다 보면 손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작업장으로 향하는 경력 4년 차 미화원 이모 씨.
1년 전, 새벽 작업 도중 압축기에 발목이 부러지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모 씨 / 미화원]
"뒤쪽에 작업등은 있지만, 카메라가 없고, 안전장치가 없다 보니깐… 현장 투입 먼저 시키거든요."
지난 2년 반 동안 발생한 미화원 안전사고는 1500건 정도.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택가에서 쓰레기 수거가 한창입니다.
7년 전부터 작업 시간을 낮으로 옮기고 나서 사고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이인연 / 미화원]
"잘 보이니깐 저희는, 조심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니깐 좋습니다. 피곤함도 덜하고요."
정부는 올해 안에 미화원의 작업 시간을 낮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청소차에 후방 카메라 설치와 안전장비 착용도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미화원들의 마음은 불편합니다.
[환경미화원 / 부산]
"50~60만 원이 보전된다면 주간으로 해도 되겠지만…야간에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인원만 늘리면…"
정부가 구체적인 인력 증원 계획조차 내놓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김덕룡 김용균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