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샐러리맨 성공 신화’에서 뇌물 피의자로 ‘영욕의 MB’
2018-03-14 19:20 뉴스A

검찰 피의자 신분이 된 이명박 전 대통령, 한때는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렸습니다. 

30대에 건설회사 CEO가 된 뒤 권력의 최고 정점까지 올랐던 이 전 대통령의 자취를 김 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990년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드라마입니다. 

운동권에 회의를 느낀 뒤 대형 건설사에 입사한 주인공이 세계 각국을 돌며 한국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유인촌 씨가 연기한 주인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티브였습니다. 

1965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 전 대통령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을 누비며 해외공사 실적을 늘려갔습니다. 

입사 1년 뒤 근무했던 태국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폭도들의 습격 속에서도 금고를 품에 안고 놓지 않았던 일화는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습니다. 

29살의 젊은 나이에 파격적으로 이사 자리에 오르더니, 

[이명박 / 당시 현대건설 이사 (1975년)] 
“국가를 위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건전한 젊은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젊은이를 원합니다.” 

35살에 사장, 45살에는 회장 자리에 오르며 유례없는 초고속 승진을 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출마를 결심한 고 정주영 회장을 따르지 않고, 민자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디뎠습니다. 

2002년 서울시장 당선으로 토대를 닦은 뒤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고 2008년 1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전설의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권력의 정점에 올랐던 이 전 대통령은 이제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 진입니다. 

영상취재: 강민 
김 진 기자 holyjjin@donga.com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