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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사퇴…“명예 되찾겠다”
2018-03-14 19:34 뉴스A

불륜 의혹이 제기됐던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방선거에 불똥이 튈까 우려하던 민주당도 한숨 돌리게 됐지만 당내 앙금을 남겼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내연녀 공천과 불륜 의혹이 불거진 지 8일 만에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결국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오후 늦게 "이제 때가 된 것 같다"며 "이 시간부로 후보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 사퇴하면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라 싸울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퇴와는 별개로 법의 심판을 통해 명예를 되찾겠다고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비공개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박수현 예비후보는 자진 사퇴 뜻을 밝히며, 불륜 의혹을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수현 / 충남지사 예비후보]
"저는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아주 상세하게 잘 들었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라며 박 예비후보 결단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평화당을 비롯한 야당은 미투 동참을 외치면서 후보 거취를 놓고선 혼선을 보인 민주당을 겨냥해 국민에 사과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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