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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소환에 말 아낀 문 대통령, 조용히 평창으로
2018-03-14 19:24 뉴스A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과거나 지금이나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 초 이런 주장에 분노한다고 반응을 즉각 냈었지요.

오늘은 패럴림픽 응원을 떠났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던 그 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KTX를 타고 평창으로 향했습니다.

패럴림픽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동계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북한 대표팀 선수들도 만났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지난 1월 검찰 수사에 대해 이 전 대통령과 공방을 벌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 1월)]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수현 / 당시 청와대 대변인 (지난 1월)]
"정치 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청와대 참모진들도 침묵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서실장 주재 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출석한다는 보고만 있었을 뿐"이라며 "이와 관련한 청와대 의견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던 날 이 전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평소와 다름없는 국정 활동을 했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다해줘야 한다는 것밖에 없다"는 입장만 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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