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국방·비서실장도 바뀔 듯…“워싱턴은 비열한 동네”
2018-03-23 19:14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팀 개편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매티스 국방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이 다음 순서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위터를 통해 해임 통보를 받았던 틸러슨 전 미 국무장관. 떠나기 전 마지막 작별인사에서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렉스 틸러슨 / 전 미 국무장관 (어제)]
"이곳(워싱턴)은 매우 비열한 동네입니다. 하지만 굳이 거기에 동참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틸러슨, 맥매스터, 매티스 세 사람을 어른들의 축으로 불러 왔습니다.

상황에 따라 켈리가 포함되기도 하는데, 그동안 외교와 안보 문제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를 제어하며 중심을 잡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앞서 틸러슨이 경질되면서 무너진 축이 맥매스터까지 교체되면서 완전히 붕괴된 겁니다.

말 많은 훈계를 싫어하는 트럼프의 성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인데, 매티스 국방장관과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도 머지않아 떠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신 폼페이오, 볼턴, 헤일리가 새로운 삼각편대를 구성하며 무너진 어른들의 축을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 사람은 모두 최고의 대북제재를 주장해온 강경론자들입니다.

북미대화를 앞둔 상황에서 대북 협상라인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박재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