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MB 아들·딸, 접견 불발…변호인 “MB, 말 별로 없어”
2018-03-23 19:29 뉴스A

지금부터는 어제 밤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소식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서울 송파구에 있는 동부구치소에서 수감 첫 날을 맞았습니다.

현장으로 가겠습니다.

[질문 1] 성혜란 기자, 오늘 오전 이 전 대통령의 아들과 큰 딸이 구치소를 찾았지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딸인 주연 씨와 아들 시형 씨 등 가족들이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면회하려고 왔지만 취재진을 마주친 뒤 면회는 하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교정당국은 검찰 측에 공범 관계로 볼 수 있는 시형 씨에 대한 접견 제한이 필요한지 문의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문제와 이미 해놓은 조사내용을 검토한 결과 접견 제한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구치소 심리전담팀은 수감 생활을 버틸 수 심리 상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오전 중 이 전 대통령과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2] 오늘 변호인단은 구치소를 방문했는데요.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파악된 게 있습니까?  

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강훈 변호사와 피영현 변호사가 동부구치소를 찾아 약 1시간 30분동안 접견을 한 뒤 돌아갔습니다.

접견을 마친 강훈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심적으로 충격을 받았는지 말이 별로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참모들에게 "26일 예정된 천안함 추모 행사에 잘 다녀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며 결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장세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