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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9년 만에 사필귀정” vs 야당 “참고 견딜 것”
2018-03-23 19:40 뉴스A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고 했고 자유한국당은 '정치 보복'이라며 "참고 견디겠다"고 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적폐 정권이 9년만에 뒤늦게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역사와 국민 앞에 모든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몰아부쳤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직을 사리사욕 매관매직으로 악용한 대가에 대하여 법의 엄정한 심판이 필요합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당연한 결과"라며 "준엄한 법의 심판"만 남았다고 동조했습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네 사람이 구속된 3월 22일은 대한민국이 구속이 된 '무술 국치일' 이라고..."

1년 사이 당에서 배출한 두 명의 대통령이 구속된 자유한국당은 침통한 분위기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 탈당을 이유로 그동안 선을 그어왔던 한국당은 공식 논평은 자제했지만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윤상직 / 자유한국당 의원]
"이 정부가 전 대통령 두 사람을 감옥에 넣었잖아요. 무소불위의 권력 아니겠습니까."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
“모든 수사 대상은 보수정권이거나 야당인사들이에요."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SNS에 "문재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라며 "참고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장제원 한국당 대변인도 "이 순간을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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