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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론 커지는 백악관…“군사옵션” 우회 압박
2018-05-21 19:16 뉴스A

백악관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노벨평화상까지 거론될 정도로 들떠 있었지만 지금은 '북한이 과연 비핵화를 하겠느냐'는 회의론이 더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비핵화 합의 도출에 진지하지 않은 것 같다는 우려가 백악관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초강경파인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동료들에게 "북한을 믿지 않고 있으며, 회담이 잘 추진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회담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북-미 간 비핵화 물밑 조율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백악관이 해법을 찾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흘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는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그가 첫 임기 내에 북핵 위기를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윈-윈이 되는 합의가 나오면 좋겠지만 아닐 경우 군사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공화당 상원의원 (어제, 폭스뉴스)]
"만약 북한이 (비핵화 방안을 들고) 나타나지 않는다면 외교는 끝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가지고 놀려고 한다면 오직 군사적 충돌만 남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제 관심은 내일 미국을 찾는 문재인 대통령의 손에 어떤 중재안이 들었을까 입니다.

미국이 원하는 일괄타결 방식으로 합의는 하되, 북한이 원하는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가 담긴 비핵화 로드맵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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