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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꺾인 ‘수리온’…100여 대 비행 전면금지
2018-07-18 19:26 뉴스A

어제 사고 직후 육군과 경찰은 수리온 계열의 헬기 100대의 비행을 전면 금지됐습니다.

기체 결함으로 확인된다면 우리 군의 전력 공백은 물론 필리핀 수출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군은 어제 오후 8시부터 기동헬기 수리온과 의무후송헬기 메디온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마린온의 사고원인이 수리온의 기체결함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예방 조치입니다.

경찰청과 산림청이 보유 중인 헬기까지 포함해 모두 100여 대가 운항을 멈춘 겁니다.

그동안 수리온의 안전성 문제는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수리온 자체 개발 기간이 너무나 짧았고 특히 시험평가 기간이 4개월밖에 안 될 정도로 급박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2015년에 비행 중 엔진 정지로 추락했고, 2016년엔 기체 균열과 기어박스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수리온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대표적인 방산 비리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수석보좌관 회의 (지난해 7월)]
"방산비리는 단순한 비리를 넘어 안보에 구멍을 뚫는 이적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반응은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감사원이 지적했던 문제는 완벽하게 개량됐고 수리온의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라고 설명했습니다.

필리핀과 수리온 11대 약 2500억 원 규모의 계약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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