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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가 많아서” 폭염 해명…기상청 또 틀렸다
2018-07-18 19:27 뉴스A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1994년과 점점 닮아가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올해 여름을 앞두고 평년과 비슷할 거라고 전망했었는데, 한참 빗나갔습니다.

김종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전국 200여 개 학교가 단축수업에 들어갔고, 온열 질환으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도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북반구 대부분이 시뻘건 '열돔'에 갇혔습니다.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중부지방 평균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1994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전 낸 올여름 전망 자료에서 기상청은 7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달 전 브리핑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인터뷰 : 김동준 / 기후예측과장(지난 5월)]
"7월 같은 경우는 평년과 유사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을 예측하지 못한 겁니다.

변수가 많았다는 게 기상청의 해명.

[기상청 관계자]
"3개월 전망은 기간이 멀기 때문에 조그만 스케일이 잘 안 나타나요.특히 여름철 가까워지면서 티베트 쪽에 고온지대가 발달하게 되면서 변수가 많이 발생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8월 중순까지 한 달간 1994년처럼 길고 강한 폭염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박연수 최강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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