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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수사외압 없었다”…권성동·염동렬 무혐의
2018-10-09 19:59 뉴스A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강원도 정치인들이 압력을 행사했다.'

이런 혐의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렬 의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수사 과정에서 고발장을 대신 써줘가면서 항명했던 검사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했던 안미현 검사는 지난 2월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춘천지검장과 유착해 수사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사건을 재수사한 검찰은 지난 달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모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이로써 강원랜드 관련 수사는 2년 8개월 만에 모두 마무리됐지만 검찰에는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강원랜드 수사 압력 의혹을 조사하려고 만들어진 수사단이 출범 3개월 만에 검찰총장에게서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안미현 / 의정부지검 검사 (지난 5월)]
"문무일 검찰총장이 당초 약속한 것과 달리 수사단의 수사에 관여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데 수사단이 시민단체의 고발장을 대필해 불법 수사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검찰 수뇌부와 수사단이 대립하는 이른바 '검란'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김순환 씨 / 고발인(지난 5월)]
"부탁을 하더라고 나한테, 수사단에서. 추가로 고발장을 제출해주면 안 되겠냐고. 자기들이 이것(대필 고발장)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수사단 관계자들은 아직 징계를 받지 않아 검찰 기강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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