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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손글씨…‘캘리그라피’에 한글의 멋 담는다
2018-10-09 20:05 뉴스A

오늘은 572돌 한글날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손으로 내이름 쓰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 됐는데요.

손글씨를 꾸며 쓰는 '캘리그래피'를 배우는 사람들은 늘고 있습니다.

한글날이라 더 반가운 소식, 김종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춤을 추듯 붓이 움직이더니 한용운 시인의 시 '나의 꿈'을 멋들어진 글씨체로 써내 보입니다.

[현장음]
"삐뚤어진 대로 맛이 있으니까…"

'글자를 아름답게 꾸미는 기술', 일명 캘리그래피를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입니다.

필기구와 종이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캘리그래피는 최근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소확행'으로 불리며 '힐링 취미'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좋은 싯구나 명언을 손글씨로 직접 옮기면서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송혜경 / 서울 동대문구]
"붓글씨를 이용해서 캘리그래피를 하다 보니까 한글이 주는 느낌이 너무 좋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고요."

연예인들까지 직접 쓴 캘리그래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등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서는 손글씨 관련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었을 정도입니다.

[이일구 / 한국캘리그래피 디자인협회장]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쇄도하고 있고요. 간판 디자인, 책 로고, 해외로 수출되는 상품들을 보면 캘리그래피로 브랜드가 제작돼서…"

한글의 아름다움이 현대적 감각을 만나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김민정
영상출처 : 유튜브(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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