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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덮친 초강력 허리케인…피해액 9조
2018-10-12 19:44 뉴스A

한달 전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휩쓸고 간 미 남동부에 또다시 초강력 허리케인이 상륙했습니다.

마을은 초토화됐고, 최소 6명이 사망했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다란 나무가 성냥깨비처럼 쓰러졌고, 해변에 있던 집들은 사라지거나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열차는 거센 바람에 뒤집혀 밑바닥을 드러냈고, 실내 체육관은 양쪽 벽이 무너져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최고 시속 250km의 강풍을 동반한 초대형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남동부 지역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반스 뷰 / 미국 플로리다 주민]
"비행기 엔진소리 같았어요. 바람이 엄청난 속도로 불었습니다. 무서웠어요."

[스콧 보트웰 / 미국 플로리다 주민]
"삶이 없어진 것 같아요. 갖고 있던 모든 게 사라졌어요. 차들은 물론 모든 게 없어졌습니다."

강풍이 4m 높이의 해일을 몰고 오면서 해안 마을의 피해는 더 컸습니다.

나무가 덮친 자동차의 운전자와 집안으로 날아온 파편에 맞은 소녀 등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났고 90만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이번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보험사의 예상 손실액은 약 80억달러, 우리 돈으로 9조원이 넘습니다.

[릭 스콧 / 플로리다 주지사]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봤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인명 피해입니다."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진 마이클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버지니아주를 거쳐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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