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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학교, 폭행 알고도…넉 달 간 교사들에 ‘쉬쉬’
2018-10-12 20:04 사회

장애학생 폭행 사실이 알려진 서울 인강학교 소식입니다.

폭행을 저지른 사회복무요원뿐만 아니라 학교 측도 폭행 사실을 묵인한 정황이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사회복무요원의 장애학생 폭행 사실이 알려진 지난 4일.

서울시교육청도 곧바로 진상조사에 착수합니다.

그리고 시교육청은 학교 측이 이미 넉 달 전 폭행 정황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합니다.

채널A가 입수한 교육청의 특별 장학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 학교 행정실장은 지난 6월 14일 폭행 제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교장에게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교장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다른 교사들에게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행정실장님께서 직위해제 되신 교장 선생님께는 (폭행 사건) 알렸는데, 교사들은 맞는 거는 몰랐다고…"

폭행이 이뤄진 사회복무요원대기실이 과거에는 장애학생들의 심리안정실이었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교장이 심리안정실을 없앤 뒤 사회복무요원 대기실을 만들었고, 일부 교사들이 안정이 필요한 학생들을 최근까지 사회복무요원대기실에 보냈다고 진술한 겁니다.

[서울 인강학교 관계자]
"경찰청과 교육청에서 감사를 받는 중이고. 드릴 수 있는 말씀이 별로 없습니다."

교육청은 인강학교에 대해 오늘부터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권현정 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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