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답방 여부는 불확실해졌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가 오늘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는 환영행사를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지혜 기자, 집회가 이제 막 시작했죠?

[리포트]
지금 이곳 세종문화회관 계단에는 이른바 백두청산위원회 회원 20명 정도가 모여있는데요, 회원들은 자유가 죽었다는 의미로 국화를 손에 들고 있습니다.

앞서 이곳과 가까운 곳에서 열린 백두칭송위원회의 연설대회에 맞불을 놓은 겁니다.

오후 3시부터 진보성향 대학생과 시민단체 중심인 2백여 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을 환영합니다."

회원들은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피켓을 들거나 한반도기를 흔들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고 서울 답방을 약속했다며 시민들이 모두 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유리 / 대학생]
"최근 김 위원장의 행보는 잘 못 알려진 소문을 불식시키기 충분했습니다. 오해와 편견을 벗고 북을 새롭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연설대회를 마친 회원들은 공연과 시 낭송, 편지 보내기 등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위원장 환영행사를 지켜보는 행인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은준영 / 경북 구미시]
"집회하는 건 저분들이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존중을 하는데 이해는 잘 안 돼요."

경찰은 현재로선 이같은 집회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이 철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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