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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육공 트럭’ 사라진다…내년부터 차량 개발
2018-11-18 19:22 뉴스A

'두 돈 반' 트럭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육군에 근무하신 분들이면 한번 쯤 타 봤다는 일명 '육공 트럭'이 40여년 만에 군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시동 걸어보고, 다시 시동 걸어보고 이럴 땐 보닛 열어보고 가열차게 플라이밍 펌프질 다시 보닛 열고 걸릴 때까지 무한 펌프질…"

육군의 발로 불렸던 K511 군용 트럭.

2.5t 규모로 '두 돈 반'으로 불렸던 이 트럭은 60명도 탈 수 있다고 해서 일명 '육공' 트럭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김태형 / 부산 부산진구 (예비역)]
"시끄럽고 말소리도 제대로 안들려 가지고 목청 높여서 말하는 사람 입모양까지 같이 보면서 얘기했던 그런 기억들이 나네요."

[최재훈 / 경기 수원시 (예비역 운전병)]
"(선임들이) '시동만 잘 걸면 된다' 그랬고, 많이 불편했던 건 맞고요.딱히 전시 외에는 쓸용도가 많이 없는 차이긴 합니다."

오래돼 이동에 불편했던 육공트럭 만여대가 오는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교체됩니다.

1977년 자체 개발해 생산했던 한국의 대표 차량이지만 노후화가 심각해 훈련 수행도 어렵고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육군은 내년부터 차량 개발에 들어가 2024년부터 17년간 1조 7000억 원을 투입해 신형트럭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 노후된 국산 전술 차량인 레토나 차량을 대체해 '한국형 험비' 소형전술차량도 도입 중입니다.

2030년쯤 가작 작은 단위 보병부대인 분대까지 보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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